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대웅제약 톡신 ‘나보타’, 사우디서 보톡스와 정면승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02 15:03

지난달 수도 리야드서 의료진 300여명 대상 심포지엄 개최
사우디, 문화개방 후 미용·성형 관심 증가…“품질로 승부”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한 나보타 론칭 기념 심포지엄 행사 모습.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중동 최대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정식 출시했다.


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현지 의료진 300여명을 대상으로 나보타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나보타의 정식 출시를 알렸다.


이 심포지엄에는 중동지역 핵심 오피니언 리더로 꼽히는 하산 갈라다리 아랍에미리트(UAE) 피부과 전문의가 연사로 나서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를 주제로 나보타의 글로벌 임상결과와 시술 노하우를 발표했다.


하산 갈라다리는 “나보타는 애브비의 보툴리눔톡신 '보톡스'와 동일하게 단백질 분자 크기가 900킬로달톤(kDa)이고 선진국에서 임상 시험결과와 품목허가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특히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 경제규모의 국가로, 문화개방 후 자유로운 옷차림이 자리잡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어스튜트애널리티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용·성형시장은 2023년 78억99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에서 2032년 187억7800만달러(약 27조4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탁월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동지역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현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하이-퓨어 테크놀로지' 기술 및 감압건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 고순도 보툴리눔톡신인 나보타는 지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점유율 1위인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고 동등 수준 이상의 효능을 갖춘 만큼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톡신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고순도·고품질 제품으로 현재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인 만큼 이번 나보타 출시를 시작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4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