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2월은 봄을 기다리며 희망을 충전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아직 날씨는 춥고 바람은 매섭지만, 입춘을 지나면 곧 해빙의 기운이 감돌 것이 분명하다. 자연의 이치가 그렇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계엄에 이은 탄핵으로 촉발한 극한 찬반 여론으로 인해 한기가 가득하다. 정치권은 국민의 민생을 도외시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좌고우면하고 국민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 겉으로는 통합을 외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여야는 물론 유력 대선 후보로 지목되는 잠룡들도 소위 말하는 집토끼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언제쯤 이런 분위기가 풀릴지 예단이 힘들 정도로 현재 우리 사회가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위기는 항상, 변화와 개혁을 수반하며 새로운 인물과 시대정신을 요구한다. 여기에 우리는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낸 저력과 역량이 차고 넘치고 있어 이런 형극은 조만간 걷어질 것으로 보인다.
JB의 대망론, “정책적 성과와 비전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미래구상"

▲유정복 인천시이의 인천의 미래 구상을 밝히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대망론'이 설 연휴를 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회자하고 있다. 이런 기류는 최근 유정복(JB) 인천시장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그는 올 초 지도자의 덕목으로 '능력', '진정성', '통합'을 거론했다. 그는 “진정성은 지도자가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일관되게 지키는 것을 의미하고 통합의 리더십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말한다"면서 “이러한 지도자는 국민의 신뢰를 얻고 사회의 발전을 끌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왜 이런 지도자의 덕목을 말했을까? 그 이유가 자못 궁금하다. 그는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이 날 필요로 할 때 비로소 그 자리에 가게 되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역할이 필요하다면 직접 나설 생각도 있다"고 강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그가 비상계엄 이후의 탄핵 정국 속에서 연초 연말에 분권형 개헌을 강하게 주장한 것도 동일선상에서 이뤄진 의도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발언들은 대선 출마를 암시하기 위해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럼 유 시장의 대망론이 품고 있는 철학과 기초 구상은 어떻게 구상돼 있는지 짐작해 본다. 그는 인천의 미래를 설계하며 지역 발전과 국가적 비전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행정가이자 정치가이다. 따라서 그의 대망론은 단순한 정치적 야망이 아닌, 대한민국의 구조적 개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깊은 고민에서 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시장은 대망론은 '애민(愛民)'과 '애인(愛仁)'의 철학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삶을 중심에 둔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시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행복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모두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유 시장의 대망론은 정책적 성과와 비전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미래구상이라고 해야 옳다. 그는 중앙정부 중심의 국정운영에서 벗어나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개헌안을 제안하며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체제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는 지역의 자생적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JB, 미 방문에서 '한미동맹 강화'·'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초청'·'해외 투자유치' 등 성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기념행사위원회 위원장인 존 마크 번즈 목사와 함께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이런 대망론의 토대를 발판으로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정치적 소신 발언과 함께 정치적 행보의 보폭을 넓히자 인천대망론이 점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 시장의 트럼프 취임식 참석이 도화선이 됐음은 물론이다. 그는 설 연휴 전인 지난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미 워싱턴D.C를 방문, 트럼프 취임식의 여러 행사에 참석, 미 정치·경제계 유명인사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면서 대한민국과 인천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유 시장은 이번 미국방문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초청', '해외 투자유치' 등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미국방문 첫 일정으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 참배하고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문구에 대해 언급했다. 풀이하면 국가안보와 관련해 한미동맹의 상징적 공간에서 정치지도자의 안보모습을 보여주며 불안한 민심을 다독이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모습을 보여 그의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영 김 미국 하원의원에게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이와함께 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내 주요 인사에게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초청장을 건네 인천을 세계에 알린 점도 눈에 띈다. 미 대통령 측근 존 마크 번스 목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데이빗 밴스 부통령에게 각각 초청장을 보냈으며 그리고 앤디 김(민주·뉴저지)과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미 연방상원의원,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하는 등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외교적 감각을 보여줬다.
유 시장은 또 트럼프 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헤리티지재단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등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 시간 이상 토론하며 변함없는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긍정적 답변을 끌어내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현지시간 지난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천문화컨텐츠 프로젝트((K-CON LAND) 투자의향서 제출식'에서 Stargate Studio 샘 니콜슨 최고경영자에게 투자의향서를 제출받고 있다 제공=인천시
유 시장의 경제적 세일즈도 돋보였다 귀국 도중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K-콘 랜드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할리우드 영상·미디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총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MBS 그룹, 스타게이트 스튜디오, 짐 헤리슨 컴퍼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콘텐츠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 인천시는 K-콘 랜드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처럼 유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해외 투자 유치에 많은 노력을 쏟아 모두 1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유럽 출장에서는 덴마크, 독일, 루마니아, 프랑스를 방문해 해상풍력발전, 스파&리조트 사업 등의 투자 유치를 했다.
민선 8기 성과 통해 인천의 비전을 대한민국 미래로 확장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예비타당성 통과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인천시
유 시장의 민선 8기 지역사회 개발 성과도 눈부시다.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이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될 전망이어서 인천시민들의 수십 년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 이 사업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동까지 총 연장 15.3km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신설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1조 37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확정! 제공=유정복TV
또한 첨단산업 육성도 주목된다. 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 데이터, 미래차, 항공 등 6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인천을 세계 톱텐시티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 최고의 바이오 생산도시인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랩처럼 인천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를 집적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등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최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항공MRO 산업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정비산업을 활성화하며 인천을 글로벌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2028년 문을 열 고등법원 유치는 법적 행정서비스 강화를 통해 인천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할 예정이며 이런 성과는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8기 성과를 기반으로 인천의 비전을 대한민국의 미래로 확장하고 있다. 그의 대망론과 정책 비전은 단순히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톱텐 시티를 목표로 하는 그의 노력과 지방분권 강화를 향한 개헌 의지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의 정치적 비전은 단순히 권력을 얻기 위한 구호가 아니라 그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변화의 약속이란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한번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