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모욕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잇달아 검거됐다./에너지경제신문 DB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모욕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잇달아 검거됐다.
5일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악의적으로 비난한 혐의(명예훼손·모욕 등)로 A씨 등 누리꾼 다수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 누리꾼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참사 이후 보도된 온라인 기사 등에 박 대표를 '가짜 유족', '민주당 권리당원' 등 허위 사실의 글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 측 법률대리인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해 인천과 경남 등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또 참사 당일부터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 또는 조롱하는 게시물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자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팀을 꾸려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현재 총 243건의 악성 게시물에 대해 수사를 벌여 20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