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발언에 대해 “자고 나니 후진국을 만든 주범이 할 말이냐"고 힐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고 했다"며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환율이 치솟았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주가가 급락했습니까,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경제 성장률이 계속 추락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아무일도 없는데 왜) 대외 신인도가 추락하고 국민의 일상이 불안 속에 얼어붙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특히 “아무 일이 아니라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오로지 한 사람 때문"이라며 “최소한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조차도 없는 파렴치함이 개탄스러우며 내란 수괴가 우습게 볼 나라와 국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