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중국 증시 오를 일만 남았다?…“딥시크·전기차에 투자자들 몰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07 18:16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투자자(사진=AP/연합)

중국 증시가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에 힘입어 올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계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치뱅크의 피터 밀리켄 애널리스트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AI모델 딥시크와 전기차 혁신은 글로벌 자금이 홍콩과 중국 주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섹터에 걸쳐 중국 기업들은 경쟁사들보다 우수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다른 나라들을 능가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 세계가 깨닫는 해가 올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중기적으로 중국에 급격히 방향을 전환해야 하며 가격을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주식을) 매수하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에 대해 비중을 크게 축소(underweight)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해외 자금이 24억달러(약 3조4682억원)로 추산되는 등 '셀 차이나'가 이어졌다. 부동산 침체와 이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되는 데다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해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가 지난 4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에 발효됐다. 중국 정부는 즉각 맞불 관세를 발표하는 등 보복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장 대비 1.3% 오른 3892.70에 장을 마감,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CSI 300 지수는 춘제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5일엔 0.58% 하락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2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중국 기술주 위주인 커촹50(STAR50) 지수는 딥시크,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을 둘러싼 낙관론에 힘입어 이날까지 3거래일 간 8% 넘게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밀리켄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에 대해 “한동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으나 세게가 무엇을 계기로 매수할 것인지 고민해왔다"며 “그 해답은 딥시크와 전기차 기술 발전"이라고 결론지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