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http://www.ekn.kr/mnt/file_m/202502/news-p.v1.20250211.067777a3845e43c7b64c88eb21f1b9e5_P1.jpg)
▲롯데칠성음료의 주요 제로 음료 제품(왼쪽)과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해외사업 선전과 제로음료 호조에 힘입어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45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2% 감소하며 최근 10년새 최대치를 올렸던 2022년(2229억원)에 비해 후퇴했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24.8% 증가하며 쾌조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출은 2022년 2조8417억원, 2023년 3조2247억원, 지난해 4조245억원으로, 2023년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이후 1년만에 다시 국내 최초 4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러한 외형성장의 요인으로는 필리핀펩시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제로음료 인기, 소주 '새로'의 선전이 꼽힌다.
지난 2023년 3분기 롯데칠성음료가 경영권을 획득한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조294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칠성음료 글로벌 사업의 핵심 자회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연간실적이 온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롯데칠성음료가 2023년 매출 3조원대에서 1년만에 4조원대로 올라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밖에 파키스탄에서 지난해 매출 147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2.1% 성장했고, 미얀마에서 9.2% 성장한 68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 자회사가 있는 국가에서의 선전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밀키스, 레쓰비, 새로, 순하리 등 수출품목의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202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연매출 4조원 달성의 또다른 공신은 '제로' 제품들이 꼽힌다.
지난 2021년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 음료 시장을 열었던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제로 음료 목표 매출 30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제로 음료에 이어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 역시 출시이후 지난해 10월말까지 누적 판매 5억병을 돌파하며 소주 시장에도 제로 슈거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필리핀펩시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제로 탄산음료 및 소주와 맥주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자회사의 수익률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며 음료와 주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음료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