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GLOBAL LITHIUM/](http://www.ekn.kr/mnt/file_m/202502/rcv.YNA.20250210.PRU20250210213101009_P1.jpg)
▲리튬 원석 스포듀민(사진=로이터/연합)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약 5개월 만에 리튬 광산 운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일 세계 곳곳에서 리튬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은 장쑤 로팔테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춘 광산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장쑤 로팔테크 측은 광산 운영 재개로 이달에 약 3500톤의 탄산리튬이 생산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이 광산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쑤 로팔테크 주가는 장중 최대 3.6% 급락했고 CATL, 톈치리튬, 강봉리튬 등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고 호주에서도 일부 리튬 관련주들도 주가가 떨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내에서도 리튬포어스(-2.07%), 하이드로리튬(-2.46%), 포스코퓨처엠(-2.38%), 엔켐(-8.19%) 등 리튬 관련주들로 꼽히는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홀딩스(-0.84%), 에코프로(-0.83%), 삼성SDI(-0.24%), LG에너지솔루션(-1.01%) 등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리튬 가격이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 데다 전기차 수요마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리튬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광산 운영 재개는 리튬 가격에 압박을 가할 리스크가 있다"며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에도 리튬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은 투자노트를 통해 “광산 재개는 리튬 현물 가격은 물론 리튬 관련주들에 부정적일 것"이라며 “재가동 결정의 배경에는 CATL의 리튬 재고 부족, 2분기 다운스트림 수요에 대한 낙관론 등이 떠오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