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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 의원회의실에서 '한-체코 투자 및 비즈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루카슈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방한을 계기로 열렸다. 체코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사업 환경을 소개하고 양국 경제인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창락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 손승우 두산 에너빌리티 부사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체코 쪽에서는 블첵 장관을 비롯해 슈테판 호프만 산업통상부 차관,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관 대사,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얀 미칼 체코 투자청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체코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미칼 사무총장이 현지 사업 및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페트르 오취코 체코 산업통상부 실장은 체코 산업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국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열렸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체코 원전 관련 기업·기관과 협력을 다짐했다. 체코 투자청도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993년 8300만달러에 불과하던 한국과 체코 간 교역량은 지난해 47억달러로 약 57배 성장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지난해 한국과 체코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최대 규모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수교 35주년을 맞아 협력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며 “원전 외에도 로봇, 배터리, 미래차 등으로 두 나라 간 협력분야가 다각화되는 추세 가운데 오늘 컨퍼런스가 양국 교류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