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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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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과정 맞춤형으로 개편…실무·전문성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19 10:38


경북산림사관학교, 2025년 맞춤형 교육 개편

▲경북산림사관학교 학생들이 24년 산림소득향상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제공-경북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산림사관학교가 2023년 전국 최초로 청년·임업인·귀산촌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교육 과정으로 개설하면서 해마다 높은 관심을 받자 실무 능력 향상과 맞춤형 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을 개편하기로 했다.


산림사관학교는 실무 중심 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면서 채 2년이 되기도 전에 산림 분야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5개 교육 과정(청년임업인스타트업, 산림소득향상, 산림경영심화, 산림치유휴양활용, 산림청년을 잡아라)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임산물 가공 제품화'와 '산림소득 수종 재배관리' 등 2개 전문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과 소득 향상을 원하는 임업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00시간, 주 1회 진행되며, 이론 교육과 실습, 현장 견학, 토론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생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현실적인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은 산림이 도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산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업인의 변화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북산림사관학교가 임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이와관련 전날 도청 회의실에서 산림 분야 대학교수,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경북산림사관학교 교육계획 확정을 위한 운영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 운영안을 결정했다,


또 교육 방식도 대폭 개선된다. 실습과 견학 비율을 확대해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아울러 핵심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면접 평가를 도입하고, 수료생 학습조직 5개소를 새롭게 지원할 방침이다.


2025년도 교육 과정은 3월 중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약 18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며, 4월부터 9월까지 본격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개 과정 133명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점 만점에 4.6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교수료후 학생들도 실질적인 진로 결정을 하고 있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신설된 '산림치유·휴양 활용 과정'을 수료한 청송군의 오현숙씨는 산림복지서비스를 접목한 숲경영체험림 조성을 추진중이며, '산림청년을 잡아라 과정'을 수료한 대구대학교 손동호씨는 다양한 임업 현장 경험과 드론 활용 기술 습득을 통해 산림경영기술자로 진로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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