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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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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IA, 트럼프 집권 후 첫 에너지전망…“원유價 하락, 가스價 상승, 태양광·풍력 계속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1 06:00

브렌트유 24년 81달러→25년 74달러→26년 66달러

천연가스가격 MMBtu당 2.2달러→3.8달러→4.2달러

LNG 수출량 12→14→16Bcf…“중 보복관세 영향 無”

설비 태양광 125→155→181GW, 풍력 153→162→172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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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전설비 및 발전량 현황과 전망. 자료=에너지정보청(EIA)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첫 단기에너지전망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EIA는 2026년까지 원유 가격은 내리고, 천연가스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 및 발전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미국산 LNG에 보복관세를 매겼지만, 다른 나라들이 구매해줄 것이기 때문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2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EIA는 2월 단기에너지전망(STEO)에서 브렌트유 연평균 가격이 2024년 81달러에서 2025년 74달러에서 2026년 66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합쳐진 OPEC+의 원유 감산이 완화되고 비OPEC+이 생산이 늘면서 생산력이 올해에 하루 190만배럴, 내년에는 16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세계 석유 수요는 약화되고, 재고도 늘어 유가는 점차 하향화 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그동안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주도했던 중국의 수요 증가량은 2025년과 2026년에 하루 2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024년 2.2달러에서 2025년 3.8달러, 2026년 4.2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미국 가스가격은 202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인 4.3달러를 기록 중이다. 북극한파 영향 때문으로, 올해 1월 미국의 가스 수요는 전년 동월보다 12% 증가했다.


미국의 가스 수요가 늘면서 천연가스 재고율은 계속 줄고 있다. 1월 미국 천연가스 재고량은 2412Bcf로, 이는 5년 평균보다 4% 적은 수준이다. 올해와 내년 모두 5년 평균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IA는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과 LNG 수출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당 2024년 103Bcf, 2025년 105Bcf, 2026년 107Bcf로 예상되며, LNG 수출량은 하루당 2024년 12Bcf, 2025년 14Bcf, 2026년 16Bcf로 예상된다.


EIA는 미국의 대중 무역 관세 부과로 중국이 미국산 LNG에 보복관세를 매겼지만 미국의 LNG 수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LNG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중국이 구매하지 않은 LNG는 다른 곳에서 수입될 것으로 봤다.


미국의 전기 생산량은 2024년 4300billion kwh, 2025년 4390billion kwh, 2026년 4440billion k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용 전기가격은 kwh당 2024년 16.5센트, 2025년 16.9센트, 2026년 17.5센트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석탄소비량은 2024년 410만톤에서 2025년 420만톤, 2026년 410만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태양광 설비용량은 2024년 125GW, 2025년 155GW, 2026년 181GW로 증가하고,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153GW, 2025년 162GW, 2026년 172GW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발전믹스는 태양광발전 비중이 2024년 5%, 2025년 7%, 2026년 8%로 예상되고, 풍력발전 비중은 2025년 11%로 유지되고, 2026년 12%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로 화석연료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발전 비중은 2024년 43%에서 2025년 40%, 2026년 39%로 떨어지고, 석탄발전 비중은 2024년 16%에서 2025년과 2026년에 15~16%로 예상된다.


EIA는 이번 예측이 2월 초순 트럼프 정부의 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반영하기 이전에 확정한 것이라며, 현재 정책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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