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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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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K리그1 첫 출격 FC안양, 투지-신뢰 ‘만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2 14:00
최대호 FC안양 구단주(안양시장) 1월8일 연간회원권 1호 구매

▲최대호 FC안양 구단주(안양시장) 1월8일 연간회원권 1호 구매. 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민구단 FC안양이 작년 창단 11년 만에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FC안양은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홈 경기 17경기를 포함해 K리그1 정규 라운드 33경기를 치른다. 정규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라운드 5경기가 추가 편성돼 안양시민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2일 “승격을 이끈 불굴의 투지와 뜨거운 정신력,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로 FC안양은 K리그1에서도 선전할 것"이라며 “시민과 팬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안양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작성해 나가길 희구한다"고 말했다.


◇ 도전자 정신으로 완전무장…목표는 '1부 생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에 진입한 FC안양 각오는 남다르다. '도전자 정신으로'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새로운 무대에서 안양형 축구를 선보여 1부 리그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다.


FC안양은 선수단, 전술, 팀워크 등을 1부 리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겨울 동안 많은 땀을 흘렸다. 지난 K리그2 우승 주역인 리영직-김영찬 등 선수와 재계약하고, 공격력 강화를 위해 K리그2 득점왕 모따를 영입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었다. 특히 올해 1~2월 태국 촌부리와 경남 남해에서 집중 훈련을 마쳤다.




◇ FC서울과 연고지-수원FC 지지대 더비 관심↑

안양시민구단 FC안양 2024년 K리그2 우승

▲안양시민구단 FC안양 2024년 K리그2 우승. 제공=안양시

FC안양은 첫 경기를 울산HD와 지난 1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다. 울산HD는 K리그1에서 3연패(2022~2024년)를 거둔 강팀으로 초반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나는 FC안양은 '잃을 게 없다'는 각오로 임했다. 결국 FC안양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첫 출발이 상큼하다.


FC서울과 경기는 22일 오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FC서울 전신인 LG치타스가 연고지를 안양에서 서울로 이동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창단하게 된 FC안양은 창단 이후 줄곧 FC서울을 꺾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특히 FC서울과 안양 홈 경기는 오는 5월 6일 열린다.


과거 기업구단 간 치열하게 경쟁했던 안양(LG)과 수원(삼성)의 '지지대 더비'가 올해는 시민구단 간(FC안양-수원FC) 경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지지대 더비는 수원과 안양을 잇는 1번 국도의 고개 '지지대'에서 유래해 FC서울이 LG치타스 시절 수원과 경기를 일컫는 별칭이다.


◇ 3월8일 김천상무와 홈 개막전, 벌써 열기 '후끈'

FC안양 2024년 7월8일 홈 경기에서 천안시티FC에 3대 0 승리

▲FC안양 2024년 7월8일 홈 경기에서 천안시티FC에 3대 0 승리. 제공=안양시

홈 개막전은 오는 3월 8일 치러진다. FC안양은 지난 시즌 승격팀인 김천상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각축을 뱔일 예정이다. 첫 홈 경기인 만큼 많은 시민이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현재 신규 가변석 설치, 테이블석 정비 등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며, 상품판매소 확대 이전 설치 등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민과 팬도 열렬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모든 홈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FC안양의 연간회원권은 지난달 판매한 첫날 카드형이 매진됐으며, 이후 추가 제작분을 이달 11일부터 다시 판매하고 있다.


올해 홈 경기 평균관중 목표는 1만명이다. 작년 홈에서 치러진 총 18경기의 총관중 수는 9만4505명으로, 경기당 평균 525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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