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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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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불…“4월부터 보복관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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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사진=AFP/연합)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에 맞서 즉각 보복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내달부터 260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EU는 소비자들과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며 “오늘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강력하면서도 비례적"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EU는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이어 섬유, 농산물, 가전제품 등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여기에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을 상대로 도입한 보복 관세를 되살릴 예정이다.


앞서 EU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유럽의 철강 및 알루미늄 등에 관세를 부과하자 2018년에 보복 관세를 도입했으나 미국과의 협상을 거쳐 이달 말까지 발효를 보류한 바 있다.




성명은 “이들 재조정 조치는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시행된다"며 “선박부터 버번 위스키, 오토바이에 이르기는 상품들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조치로 유럽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로비단체는 “아시아, 북아프리카, 중동에서 값싼 철강 수입품으로 포화 상태인 유럽 시장에 관세 때문에 미국으로 향했던 물량이 올 것"이라며 트럼프 1기 당시 관세로 미국에 수출되지 못한 철강 3톤 중 2톤은 유럽으로 왔다고 지적했다.


유럽 내 알루미늄 생산 업체는 미국이 크게 의존하는 캐나다산 제품들이 많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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