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윤철남 의원(영양·국민의힘)이 경상북도의 농업 혁신, 관광 활성화, 도로 인프라 개선, 교육 경쟁력 강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철남의원이 제3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 농업·관광·교통·교육 대전환을 촉구 했다. 제공-경북도의회
윤 의원은 11일 열린 제3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농업 전환과 고추농업 지원, 산림자원 활용, 교통 인프라 확충, 교육특례 발굴 등을 주제로 질의했다.
윤 의원은 스마트 농업과 지속 가능한 농업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추농가에 대한 비가림 재배시설 지원이 과도한 자부담과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실효성이 낮다며, 작목별 맞춤 지원과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농업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비가림하우스 천장개폐시설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제시한 윤 의원은, 특히 강원도와 접경한 영양·봉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림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로 울릉도를 제외한 도내 전 시군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병해충에 강한 대체 수종을 활용한 지역특화림 조성과 이를 웰니스·힐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영양 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사업 및 산촌명품화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한 도 차원의 지원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영양군이 '육지 속 섬'으로 불릴 만큼 열악한 교통 여건을 지적하며, 국도 및 지방도 4차선 도로가 전무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의 의료·교육·경제 활동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으며, 올해 12월 예정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영양 관문도로 4차선 확충과 청송~영양 간 도로 건설공사 2단계 구간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교육특례 발굴을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양군 내 특성화고 지정 및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교육청이 특성화고를 통한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영양군에는 관련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생태환경·산림 계열 특성화고 설립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철남 의원은 “경북 농업과 관광, 교통, 교육의 체질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와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