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UPI/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등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향후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ABC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둘러보는 자리에서 '경기침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며 “경기 호황기가 올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앞서 말했듯이 (호황을 위한) 쉬운 방법과 어려운 방법이 있다"며 “내가 하려는 것은 어려운 방법이지만 결과는 20배 더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경제 과도기에 와 있다"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적 재앙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인들, 최고경영자(CEO)들, 월가 및 메인스트리트(미국 제조업 분야) 사람들은 이 대통령에 베팅을 해야 한다"며 “그는 협상가이자 사업가이며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열린 주요 기업 CEO들과의 대화에서 “관세는 미국에 많은 돈을 안겨줄 것"이라며 “관세는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율이 더 높을수록 기업들이 미국에 사업을 늘릴 것"이라며 “가장 큰 성과는 관세가 아니다. 관세로 인한 돈은 큰 성과이지만 가장 큰 성과는 그들이 우리나라로 와 생산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전 기자들에게 “증시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