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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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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머지않아 방미”…‘생일 정상회담’ 성사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18 09:03
Trump Tariffs China

▲(사진=AP/연합)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짓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서 시 주석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의 구체적인 방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게 되면 지난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해 조 바이든 당시 미 대통령과 만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2기 집권 후 첫 미중 정상 간 만남이 된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생일이 모두 6월 중순에 있어 오는 양국이 6월에 '생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직전인 올해 1월 17일에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




미중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 정부는 펜타닐 문제로 중국산 수입품에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한데 이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도 부과한 상황이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10~15%의 보복 관세를 매기고 있다.


관세를 둘러싼 양국간 협상 또한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측은 미국 정부가 관세를 철회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펜타닐을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요구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이 블룸버그에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이같은 주장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18일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심각한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구출할 계획이다.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고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며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적은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군인들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에 포위됐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상황은 좋지 않지만, 우리는 평화 협정, 휴전을 이룰 수 있을지 보겠다"며 “그리고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이 '노딜 파국'으로 끝난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한 것이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 전선에서 고전하는 이유인지를 묻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가 그곳에서 살해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옳은 일을 하도록 해야 했다"며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를 잠깐 봤겠지만, 지금은 그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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