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청 전경 제공=인천경제청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18일 오후 송도지타워에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투자기업 유인을 위한 규제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 투자유치과,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 정부의 규제혁신추진단이 참석했으며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혁신추진단은 2022년 출범해 규제의 발굴․검토․개선을 통해 정부의 규제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외국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필요사항을 건의했다.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지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수도권 제외' 단서 삭제 등) △경자구역 내 외투기업 법인세 감면 △영상 제작 산업 인센티브 지원 관련 규정 신설 등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 세법 개정 등이 필요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정부와 발맞춰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경제자유구역 중앙지방 협력회의'」에도 참석해 △강화남단 경자구역 추가 지정 △영상 제작 산업 인센티브 지원 관련 규정 신설 등을 건의했다.
이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전국 경자청장들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의 경자구역은 11억7500만 달러 외투를 유치해 당초 목표치 11억불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인천에서 유치한 외투 자금은 6억550만 달러로 42%를 차지한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지역 업체 참여 확대
이와함께 인천경제청은 이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설 공사의 지역 업체 참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원도급율 49% 이상, 하도급율․지역인력 참여율․지역자재 사용률․지역장비 사용률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지난해 인천경제청 내 건설 현장의 원도급률은 50.3%로 목표치 49%를 상회했으며 지역 자재 사용률은 64%(목표치 70%), 지역 인력 참여율과 지역 장비 사용률은 각각 74.9%, 90.6%로 목표를 넘어섰다.
인천경제청은 올해도 △대형 공사의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 및 분리발주 추진 △지역 제한 가능 사업의 100% 지역 제한 추진 △1인 수의계약 때 지역업체 선정 의무화 등을 통해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100억 원 미만 종합공사, 10억 원 미만 전문·기타공사, 3.5억 원 미만 용역·물품 계약의 경우 지역업체 참여를 원칙으로 하고 대형 공사의 경우 지역업체와의 공동도급이 의무화, 지역업체 하도급률을 70% 이상 권장한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건설사와의 상생협약 체결 및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7일 송도지타워 민·관·협 'IFEZ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 지역건설업체 수주 확대, 지역 자재·인력·장비 우선 참여 확대 방안 등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스타트업파크, 공공·민간·대학 파트너와 스타트업 꿈 실현에 앞장

▲제공=인천경제청
이와함께 인천경제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가 공공, 민간, 대학과 협력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실증을 지원하는 'TRYOUT 실증 프로그램'의 2025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20년 시작된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실증 프로그램은 4차산업 및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이 평소 협력하기 어려운 공공기관, 민간 대기업, 대학과 연계해 제품과 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해 왔으며 이를 통해 2024년까지 278개 스타트업이 국내·외 시장 진입 및 투자유치의 성과를 이뤄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세 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TRYOUT 대학 실증 프로그램'은 서울대(미래모빌리티 분야), 세종대(빅데이터·AI 분야), 연세대(글로벌 진출 분야), 인천대(스마트시티 분야), 인하대(바이오 분야), 청운대(브랜딩·디자인 분야) 등 6개 대학의 특화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실증하고 고도화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각 대학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시제품 제작 및 투자 유치 행사 등의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이어 오는 31일부터 모집하는 'TRYOUT 민간 실증 프로그램'은 대기업 협력파트너와 함께 운영된다.
'오픈이노베이션형'에서는 대기업의 기술 수요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방식이며 '실증자원 매칭형'에서는 대기업의 고유 인프라를 활용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다.
올해는 기존 9개 협력기업 외에 DB손해보험과 기아가 새롭게 참여하여 더욱 강력한 실증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내달 14일부터 모집하는 'TRYOUT 공공 실증 프로그램'은 민간 실증 프로그램과 동일한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기존 10개 공공 협력파트너 외에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가로 참여해 그린테크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공공·민간 '오픈이노베이션형' 실증 프로그램의 경우, 스타트업 실증에 도움을 줄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운영지원사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실증 컨설팅, 투자 프로그램 연계 등을 지원한다. 또 올해 조성된 인천스타트업파크 펀드를 통한 투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안성기 인천경제청 혁신성장과장은 “TRYOUT 실증 프로그램이 많은 협력 파트너들의 지원 속에서 인천스타트업파크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