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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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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사 소액주주연대, “경영진 주가 누르기 등 불공정 형태 의혹 제기...금감원 조사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23 23:54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시위 진행
연대측, 주가부양 등 회사·금감원 측에 7개 항의 요구 제시

휴마시스

▲경기도 소재 H사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공동취재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 소재의 한 코스탁 상장업체인 H사 소액주주연대가 “회사 경영진의 주가 누르기 등 불공정 행태의 의혹이 있다"면서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대 측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금감원과 회사 측에 7개 항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특히 연대 측은 이날 회사 경영진의 자전거래 등을 통한 주가 누르기 의혹 등에 대한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소액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여러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대 측에 따르면 현 A모 대표가 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 현재까지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대 측은 또한 지난해 11월 회사와 진행한 3차례의 면담에서 A모 대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사업 확대를 다짐했으나 이러한 약속이 실천되지 않았다면서 주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강조했다.




연대 측은 아울러 이 회사의 기존 사업과 아프리카 투자 사업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A대표의 설명과 함께 적극적인 사업 홍보와 홈페이지 개편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모회사에 매각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연대 측은 이에따라 금감원과 서울남부지검 등 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조사와 수사가 미진한 상태라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연대 측은 이날 회견에서 7개항의 요구사항을 발표하며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조사와 H사 경영진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연대 측의 요구사항은 △금융감독원은 경영진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철저한 조사 착수 △경영진은 주가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시행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를 제고할 실질적 조치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현 경영진의 행태 중단 등이다.


또 △다가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을 부결 선언 △소액주주연대는 주주들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경영진의 독단적 운영을 저지 △위탁업체를 통한 의결권 회유 시도에 속지 말고, 주주연대와 함께 뜻을 모아 공정한 경영을 견인 등 모두 7개항을 요청했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소액주주연대의 많은 개미투자들이 막대한 손실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금감원은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다"고 성토한 뒤,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측도 주주들에게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사업 확대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회사 A대표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소액주주연대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정상적인 회사경영을 하면서 주가조작이라든지, 주가 누르기 등의 불법행위는 있을 수 없는 문제“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어 “소액주주연대의 금감원 앞 시위와 기자회견 등 일련의 행동은 모두 불법적인 소지가 있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대 측과 몇 차례 회사의 발전을 위한 의례적인 만남은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어떠한 구체적인 약속 등은 없었다"고 연대 측이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끝으로 “회사를 정상화하고 새 사업 진출과 정착을 위해 누구보다도 더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제의 이 회사는 코로나 페데믹 당시 큰 주가 상승과 함께 유망기업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부진한 실적 등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소액주주 연대 대부분은 경기도 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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