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제41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 원주가톨릭병원 하이디 브라우크만 원장. 사진=보령
대한의사협회와 보령홀딩스·보령이 주관하는 제41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강원도 원주가톨릭병원 하이디 브라우크만 원장이 선정됐다.
24일 보령에 따르면, 독일 태생의 브라우크만 원장은 외국인 최초로 국내 의사면허증을 취득한 의사 겸 종교인(수녀)이다. 지난 1966년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60여 년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온 공적을 인정 받아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한국에서 1982년 원주가톨릭병원을 세워 매일 100명 이상의 결핵환자를 무상진료했고, 이어 1984년 노인요양원 '사랑의 집'을 개원해 무의탁 어르신들을 보살폈다.
또한, 1993년 사회복지법인 '프란치스코 사회복지회'를 만들어 이후 국내에만 5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돌보고 있다.
한편, 올해 보령의료봉사상 본상 수상자에는 사단법인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이상권가정의학과의원 이상권 원장,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 한승태 원장도 포함됐다.
보령에 따르면,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남북간 보건의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의료인·탈북 주민 대상 교육 봉사, 북한 의약품 지원 등을 이어왔다. 이상권 원장은 국내외에서 20여 년간 의료 봉사와 지역사회돌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승태 원장은 제주도의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해 왔다.
보령의료봉사상은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국의 슈바이처'를 발굴하고자 지난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24일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