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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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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 없다더니 이번엔 “면제할 수도”?…트럼프 관세정책 또 오락가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25 09:14
USA GOVERNMENT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EPA/연합)

교역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고려한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와 관련해 그동안 예외가 없다고 강조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일부 국가를 상대로 관세 부과를 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많은 국가에게 면제(break)를 줄 수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가 상당한 만큼 (미국이 똑같이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그들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보다 더 적게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가 상당한 만큼 그들과 똑같이 관세를 매기는 것은 부끄럽다"며 “그러나 그것(미국의 상호 관세)은 상당할 것이고 4월 2일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로 지목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와 관련 면제가 없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21일 “많은 사람들은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묻는다"며 “한번 허용하면 모든 국가들에게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가 상호관세 전에 발표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에 대해 매우 빠르게 발표할 것"이라며 “우린 이미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관세 발표 때 부문별 관세도 같이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모든 것이 될 것"이라면서도 “모든 관세가 그날 (발표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마도 향후 며칠 내, 그것(자동차 관세)을 상당히 곧(over the next few days, fairly soon)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 뒤에 4월 2일이 오는데 이땐 상호 관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언급해왔던 품목별 관세는 상호 관세와 동시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트럼프 정부가 상호 관세 발표 때 품목별 관세를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보류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교역 과정에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해당 관세가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인지를 묻는 말에 “기존 관세에 더해 25%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기존 관세에 25%가 더 추가되느냐는 질문에 “기존 관세에 더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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