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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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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에 너무 많은 예외 없어…머스크는 애국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26 14:57
USA-TRUM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 예고한 상호 관세와 관련, 일부 국가에 예외가 있겠지만 너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보수성향 매체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와 관련해 “예외가 있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고, 이부분 또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예외는 너무 많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예외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45년 동안 다른 나라들에 의해 뜯겨 왔고 항상 무르고 나약했었다"며 “36조달러(약 5경2671조원)의 부채가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젠 일부, 혹은 상당한 돈을 돌려받을 때"라며 “우리는 이를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른바 친구가 적보다 종종 나빴다"며 “유럽인이 이 나라에 무슨 짓을 했는지, 그들이 이 나라를 완전히 약탈한 방식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호관세와 관련해 “상호적으로 하는 것보다 더 관대할 것"이라며 “내가 상호적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매우 힘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하면서 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한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해왔다. 하지만 상호 관세 부과와 관련해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이면서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월 2일 상호관세와 관련한 가장 최근의 암호같은 힌트"라고 짚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많은 국가에게 면제를 줄 수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엔 전날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상호 관세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를 두고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개별 협상을 벌이는 것과 관련, 러시아가 휴전 협정을 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이 꾸물거리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러시아는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도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머스크)는 훌륭한 애국자"라며 “권리가 있음에도 나에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했지만 그가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다"라며 “머스크는 정당한 사람이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이것(정부효율부 수장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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