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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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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안동·의성서 산불 재발화…헬기 투입해 진화작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3.29 08:40


다시 발생한 안동 산불

▲29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밤사이 경북 안동과 의성에서 산불이 부분 재발화해 산림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9일 산림·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밤사이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남안동IC 부근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산림 당국은 오전 3시께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어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산불 재확산으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양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 중이다.


같은날 오전 의성군 신평면 교안1리 야산·증율1리 누룩골에서 산불이 다시 일어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산불전문진화대와 공무원 등 23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곡면 신감리 소감 마을과 대감 마을 사이에는 전날부터 끄지 못한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군청 공무원과 육군 50사단 장병 등 50명이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투입됐다.


사곡면은 청송과 경계 지점으로 산불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다고 산림당국은 전했다.


의성 지역에 투입된 헬기는 모두 6대로 전해졌다.


의성군 관계자는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진다고 해 긴장 중"이라며 “등짐펌프를 지고 산에 올라가서 연기가 나면 끄고 다시 또 연기가 나면 또 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이번 산불 사태로 사망 25명, 중상 5명, 경상 24명 등 5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남은 산청·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에서도 경상 2명이 나와 인명피해 규모는 70명이 됐다.


지난 21일 발생한 산청 산불은 9일째 산림을 태우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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