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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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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슈퍼카 사라진 자리, 최첨단 친환경차의 전쟁터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3 16:04

[2025서울모빌리티쇼]

오는 13일까지 킨텍스서… 전기·수소차의 향현

참가 완성차 기업들, 친환경차 최소 1대씩 출품

슈퍼카·클래식카 등 볼거리는 확연히 줄어들어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사진=이찬우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행사 '서울모빌리티쇼'가 막을 열었다. 슈퍼카, 클래식카 등 볼거리는 다소 부족했지만 향후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갈 '미래 자동차'들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서울모빌리티쇼'가 3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내 유일 수소차 넥쏘의 후속모델, 기아의 미래 먹거리 PBV, 메르세데스-벤츠, BMW, BYD 등의 친환경 신차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프레스 행사를 통해 수소 콘셉트카 '이니시움'의 실모델 '디 올 넥쏘'를 최초 공개했다.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수소차 답게 물줄기와 등장했다. 새로운 넥쏘는 기존 모델보다 더 미래차스러운 디자인을 자아냈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현대차 아이오낙6 N라인.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현대차 아이오낙6 N라인. 사진=이찬우 기자

이어 현대차는 새로운 아이오닉6를 공개했다. 기존 아이오닉6에서 더 향상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더 뉴 아이오닉 6와 더 뉴 아이오닉 6 N Line의 디자을 공개했다.




현장 반응에 따르면 기존 아이오닉6보다 디자인이 더 낫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기존 아이오닉6가 좀 투박한 디자인이었다면 신형 모델은 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 사진=이찬우 기자

아이오닉6 뒤엔 캐스퍼 일렉트릭 기반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가 전시됐다. 캐스퍼의 귀여운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마치 F1 전용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가미해 보는이의 흥미를 돋웠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기아 PV5.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기아 PV5. 사진=이찬우 기자

다음 찾은 곳은 기아다. 기아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PV5'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브랜드 첫 정통 픽업 '타스만'의 위켄더 콘셉트 모델과 EV4 등 다양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아가 가장 선두에서 밀어붙인 전시품은 PV5다. 이 차량은 기아가 미래 먹거리로 꾸준히 밀고 있는 목적기반차량(PBV)를 실현한 첫 번째 모델이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기아 PV5.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기아 PV5. 사진=이찬우 기자

이 차량의 특징은 이름처럼 자동차라는 플랫폼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겉으로 보기엔 스타리아 같은 RV처럼 보이지만 내부 활용도를 최대화해 택배차, 푸드트럭, 캠핑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이다.


정원영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 총 14종의 PV5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기아 타스만 위켄더.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기아 타스만 위켄더. 사진=이찬우 기자

PV5존을 지나치면 화제의 신차 '타스만'이 기다리고 있다. 타스만은 기아 브랜드 최초의 픽업 모델이다.


특히 이번 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차량은 특별 콘셉트 모델 '타스만 위켄더'다. 본체의 디자인도 충분히 액티비티하고 역동적인데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부품이 장착되니 당장이라도 짐을 싣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 기아 전기차 존.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 기아 전기차 존. 사진=이찬우 기자

부스 오른쪽엔 기아의 듬직한 전기차 라인업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국내 전기차 최강자 EV3를 비롯해 최근 출시된 EV4,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EV6, 9까지 그간 기아가 내놓은 전기차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어 방문한 곳은 BYD의 부스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고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BYD 씰.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BYD 씰. 사진=이찬우 기자

BYD는 주요 브랜드 대표 모델 8종을 출품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아토 3와 금일 출시를 발표한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을 필두로 내세웠다.


또 부스 측면에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대형 SUV U8과 전기 슈퍼 스포츠카 U9, 고급 브랜드 덴자의 7인승 플러그인하이브리드 MPV D9과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세단 Z9GT, 전문 개성화 브랜드 포뮬러 바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BAO 5를 전시해 두터운 라인업을 자랑했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BYD 양왕 U8.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BYD 양왕 U8. 사진=이찬우 기자

특히 BYD는 이 자리서 두가지 희소식을 공유했다. 우선 보조금 미확정으로 출고가 지연되던 아토3의 보조금 확정-출고 시작 소식을 알렸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그간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개운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BYD는 아토3의 다음 출시작인 '씰'의 출시를 밝혔다. 중형 세단 씰은 아직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4750~5200만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서 한상윤 BMW 대표이사가 미디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서 한상윤 BMW 대표이사가 미디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다음 찾은 곳은 수입차 1등 BMW다. BMW는 친환경차 전시에 특히 집중했다.


고성능 전기 모델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와 뉴 iX M70 xDrive을 필두로 더 뉴 MINI 쿠퍼 컨버터블, 더 뉴 MINI JCW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MINI 최초의 순수전기 전용 모델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을 선보였다. 더불어 BMW 모토라드 뉴 S 1000 RR까지 총 13종의 모델을 전시했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 BMW코리아 부스.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 BMW코리아 부스. 사진=이찬우 기자

BMW 부스는 서로 다른 매력의 BMW와 미니 차량이 대조를 이루고 있어 다채로움을 자아냈다. 한쪽엔 귀여운 매력의 미니를, 다른 한쪽엔 당장이라도 아우토반을 내달릴 것만 같은 BMW 고성능 모델을 선보여 흥미를 자극했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BMW 뉴 S 1000 RR .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BMW 뉴 S 1000 RR . 사진=이찬우 기자

더불어 모빌리티쇼 참가 완성차기업 중 유일하게 모터사이클까지 전시해 풍요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부스는 브랜드 명성답게 화려했다. 마치 백화점 명품관과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벤츠  G클래스.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벤츠 G클래스. 사진=이찬우 기자

부스 입구엔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G바겐'이 전시됐다. AMG G 63, G 450 d,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등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G-클래스의 전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차량을 직접 만지고 타볼 수 있어 G바겐을 드림카로 삼은 소비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듯했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벤츠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벤츠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 사진=이찬우 기자

뒤로 넘어가면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해 제작한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도 볼 수 있다. 이 모델은 1990년대 스타일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해, 시대를 초월한 브랜드 아이콘으로서의 G-클래스를 표현한 모델이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메르세데스-AMG GT라인.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메르세데스-AMG GT라인. 사진=이찬우 기자

이외에도 벤츠는 고성능 2-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도 공개했다. 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에디션 1은 AMG E-클래스에 차별화된 내외관 디자인 요소 및 소재를 적용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는 한정판 차량이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에 설치된 '마누팍투어' 소재 전시장. 사진=이찬우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에 설치된 '마누팍투어' 소재 전시장. 사진=이찬우 기자

또 벤츠는 브랜드 고유의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도 소개한다. 마누팍투어는 특별한 외장 색상 및 고품질 인테리어 소재를 고객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차별화된 디자인 옵션이다.


이처럼 이번 모빌리티쇼에 참가한 브랜드들은 최소 1대의 친환경차를 들고 왔다. 여전히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이 꽉 잡고 있지만 결국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가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확신이 담겨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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