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한미약품 조직 재정비, 신약개발 ‘다원화’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3 16:34

한미사이언스 전문경영인 김재교 대표, 취임 첫 조직개편 단행

자체개발 역량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기술수출 병행전략

한미약품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을 끝내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시킨 한미약품그룹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자체 신약개발 기조에 더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새롭게 출범하는 전문경영인 CEO 체제의 성과가 주목된다.


3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취임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임직원들에게 첫 CEO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재교 대표는 메리츠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한미약품그룹이 지주사 대표이사에 전문경영인을 선임한 것은 김 대표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번 CEO 메시지에서 신약개발에 주력한다는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뜻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이번 한미사이언스 조직개편에서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본부'를 신설했다.


기획전략본부는 '경영전략팀'과 '사업전략팀'으로 구성된다. 경영전략팀은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성장 사업 기획을 맡고, 사업전략팀은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회를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이노베이션본부는 △커넥트&디벨로프먼트(C&D)전략팀 △론칭&디벨로프먼트(L&D)전략팀 △IP팀으로 구성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 3개 팀은 한미약품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업) 및 라이선싱 전략을 강화하고 내부 기술 및 제품의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등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약효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플랫폼 '랩스커버리', 면역항암치료와 표적항암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등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부 바이오텍과의 오픈이노베이션보다는 자체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제약사로 평가돼 왔다.


또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국내 역대 최대규모인 5조원 규모의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이때 기술수출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후 반환됐지만 한미약품은 이를 비만약 치료제로 개발해 내년 국내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한미약품이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약개발 경로를 다각화하고 기술수출도 재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그룹 주력사 한미약품은 앞서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전문경영인 CEO로서 입지를 굳힌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R&D, 제조, 국내사업, 글로벌사업 등을 담당하는 전문경영인 임원 7명과 함께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어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김재교 대표는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50년간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한국 제약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이제 혁신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며 “더 좋은 의약품을 우리 기술로 만들고자 했던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