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마북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4일 기흥구 마북동 행정복지센터 1층 야외 부스에 '스마트도서관' 14호점 운영을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도서관'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무인 도서대출반납기를 지칭하며 시는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마북동 주민을 위해 행정복지센터 입구(구 마을버스 정류장)에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스마트도서관엔 인기도서를 비롯해 시민이 선정한 올해의 책, 아동도서 등 책 200여권이 비치됐으며 시 도서대출 회원증을 소지한 경기도민이라면 1인당 3권씩 14일 동안 책을 빌려 볼 수 있다.
회원증이 없는 시민은 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3일 마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이상일 시장과 참석자들이 스마트도서관 제막식을 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마북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제공=용인시
현재 시는 △처인구 5개소(시청, 중앙시장역, 유림동 유방어린이공원, 역북동·원삼면 행정복지센터) △기흥구 5개소(기흥역, 보정·기흥·상갈·마북동 행정복지센터) △수지구 4개소(죽전역, 성복역, 신봉·동천 행정복지센터) 등 스마트도서관 14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연말 용인의 도서관 회원수는 시민의 37%인 40만 4685명으로 경기도에서도 압도적으로 많고, 대출 권수도 600만권이 넘는다"며 “수지도서관은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대출 권수 1위를 차지했고 도내 대출 권수 상위 50위 안에 용인지역 도서관 19곳 중 12곳이나 있다. 우리 용인 시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시민들의 독서 열기에 부응코자 스마트도서관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해 도서를 대출한 시민이 2만 2000명을 넘었고 대출 권수도 4만권 가까이 된다"며 “14번째 스마트도서관이 마북동에 생겼다. 인기 있는 도서는 거의 다 비치돼 있고, 상호대차 서비스도 가능하므로 시민들이 활발히 이용하면서 독서를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 미래정책 공모전 오리엔테이션 개최

▲3일 시청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이와함께 시는 지난 3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용인시 미래정책 제안 공모전' 오리엔테이션을일 개최했다.
용인시 미래정책 제안 공모전은 용인에 거주하거나 재학·재직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정책 제안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특히 이번 공모전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년의 상상력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용인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수렴하는 시민 숙의·공론장이자, 시민·공무원이 참여하는 협치형 정책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 시는 공모전 취지와 향후 일정을 공유하고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모전의 방향성과 이전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3일 시청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이상일 시장과 오리인테이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용인시
공모전에는 총 28개팀, 70여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4~5월 팀별 활동으로 제안을 구체화하고 '협치 소통의 장'(5월)과 정책발표회(6월)를 갖는다.
시는 정책발표회 후 우수 제안을 선정해 시상하고, 시정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청년과 리더들에게 특히 요구되는 것이 관찰력과 상상력이다. 풍부한 상상력이 시의 변화와 발전으로 직결되기에 여러분의 상상력에 정말 기대가 크다"며 “28개 팀이 제안한 정책 제안으로 시의 부족한 점들을 채울 수 있다면 우리 시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피카소는 버려진 자전거를 주워 '황소 머리'란 작품을 만들었고, 살바도르 달리는 카망베르 치즈가 녹는 점에 아이디어를 얻어 '기억의 지속'을 그렸는데, 이런 게 관찰력과 상상력"이라며 “누구나 할 수 있다. 생활 주변의 여러 가지를 세밀히 관찰하고 상상력을 잘 발휘해 시 발전을 위한 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여러분의 맹활약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