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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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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경북도, 경북도의회, 안동시, 예천군, 한국농공단지연합회 소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4 11:19

◇탄소산업의 미래, 경북이 열다…기업과 함께 만드는 생존의 돌파구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4일, 구미 경북테크노파크 인조흑연응용기술연구센터에는 조용한 열기가 감돌았다.


위기의 시대, 돌파구를 찾아 모인 50여 명의 기업인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경상북도가 주최한 '2025년 탄소소재분야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는 단순한 설명 그 이상이었다.


기술과 자원의 한계, 글로벌 공급망 위기라는 현실 속에서 경북은 해답을 찾고 있었다.




이날 경북테크노파크는 인조흑연, 탄소복합재 등 미래 산업의 핵심소재에 대한 연구성과와 기업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반도체·이차전지 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방산·항공우주용 랩팩토리 조성 등 탄탄한 사업들이 준비돼 있었다.


이 사업들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기술 기반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도전이다.


특히 '탄소산업 혁신기술 국가사업화 지원사업'은 자그마치 도 자체 재원을 투입하며, 기업의 R&D 준비를 돕는 데 앞장서 왔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글로벌 위기 속에 새로운 기술과 전략으로 무장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며 “경북은 기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날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날의 설명회는 말 그대로 설명을 넘어, 산업을 위한 격려였고, 기업을 향한 경북도의 진심 어린 손길이었다.


◇대구 시민의 주말이 달라진다…'바로마켓', 장보기 이상의 즐거움으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따뜻한 봄기운이 스며드는 4월 5일, 대구 북구의 경북도농업자원관리원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바로 경북의 자랑 '바로마켓'이 다시 문을 여는 날이다.


벌써 6년째를 맞이한 이 장터는 단순히 농산물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다. 산지의 땀방울이 도시의 밥상에 닿는 길목이자, 시민들이 주말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바로따서, 바로와서, 바로판매'—그 단순한 구호 뒤에는 100여 농가의 삶과 노력이 녹아 있다.


첫 개장일엔 성주 참외, 한우·한돈 할인판매, 명이나물 만들기 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소비자들은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그리고 생산자들은 정직한 땀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만남이 이어졌다.


앱과 문자 서비스, 고객 포인트 제도까지 더해진 운영은 스마트하게 진화 중이다. 특히 가정의 달과 명절 시즌엔 '장보는 재미'를 넘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가득하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물가 부담으로 움츠러든 시민들에게 바로마켓이 작은 기쁨이자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 농산물의 진짜 가치를 알리는 장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은 바로마켓. 올해는 그 숫자를 넘어, 더 많은 이야기와 미소가 이곳에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경북도 정영길 의원, 의회 복귀…“도민 성원에 보답하겠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는 3일, 정영길 의원의 복귀를 축하하는 환영식을 열었다.


정영길 의원, 경북도의회 복귀

▲경북도의회는 3일, 정영길 의원(왼쪽)의 복귀를 축하하는 환영식을 열었다. 제공-경북도의회

정 의원은 제9대부터 제11대까지 도의원으로 활약했으며, 2일 성주군 보궐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환영식에는 박성만 의장을 비롯해 최병준·배진석 부의장,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박채아 교육위원장, 정근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도의원들과 의회사무처 및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정 의원은 복귀 소감에서 “다시 도의회에 서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공백기 동안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그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성주군과 경상북도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만 의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정영길 의원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이 경북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도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기대를 전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시작된 정 의원의 의정 활동. 그의 복귀가 성주군과 경상북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동시, 산불 예방 위한 행정명령 발령…“모두의 안전을 위해"


안동시  산불예방 행위제한 행정명령 공고

▲안동시는 3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산불 예방을 위한 행위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며 대형 산불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3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산불 예방을 위한 행위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안동시 산림 전 지역에서 입산 및 소각행위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특히, 논밭두렁 및 농산부산물 소각이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현재 국내 전역에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안동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주요 등산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등산로를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산불 취약지역 순찰을 확대하고, 성묘객 실화 및 등산객 흡연으로 인한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입산통제구역을 출입하려면 반드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없이 출입할 경우 최대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산불 예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예천 청결고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대한민국의 매운맛을 세계로"


예천청결고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

▲농업회사법인 ㈜예천청결고추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싱가포르 국제식품 박람회'에 참가한다. 제공-예천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용문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예천청결고추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싱가포르 국제식품 박람회'에 참가한다.


이 박람회는 세계 1500여 개 업체와 6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로, 예천청결고추는 50여 개국의 바이어들에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고추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예천청결고추는 2003년 설립 이후 미국 H-mart, 일본 B2B·B2C 업체 등과 지속적인 수출을 진행하며, 지난해에는 대구·경북 무역의 날에서 수출유공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국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예천군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도쿄 국제식품 박람회'에도 참가해 전통 발효식초를 선보이며 일본 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의 우수한 농식품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 물량 확대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이겨냅시다" … 안동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기업에 따뜻한 손길


안동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기업에 따뜻한 손길

▲한국농공단지연합회는 안동 남후농공단지 방문해 산불피해 기업인을 위로 했다. 제공-한국농공단지연합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폐허가 된 공장, 그을음이 남은 벽, 그리고 망연자실한 기업인들. 지난 3월 25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안동 남후농공단지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사)한국농공단지연합회 서규정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남후농공단지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기업인들에게 위로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서 회장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피해 상황을 접했지만, 직접 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기업인으로서 같은 아픔을 느끼며,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한 전국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후농공단지의 기업인들은 이번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한 기업인은 “재기가 가능할지 막막하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연합회는 전국 481개 농공단지의 실태를 조사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농공단지연합회는 200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법인 인가를 받은 전국 조직으로, 8도농공단지협의회를 운영하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산불로 인해 무너진 공장과 기업들의 회복이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하는 손길이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피해 기업들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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