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 유공자 부부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
◇안동시, 산불 이재민 위한 공공임대주택 74호 긴급 제공…주거 안정을 최우선

▲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74호를 긴급 지원한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74호를 긴급 지원한다. 이로써 피해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주거 안정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주택은 옥동주공6단지 47호, 송현주공3단지 20호, 운흥동 천년나무 행복주택 7호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 중인 3개 단지에서 공급된다.
입주자는 보증금이나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부담하면 되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재민 가운데 이미 입주의사를 밝힌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추가 희망자는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인구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가구 규모와 거주 필요 기간 등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이달 안으로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이외에도 임시조립주택, 연수원·숙박시설 등의 임시거처 제공 등 다각적인 주거 대책을 병행해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긴급 지원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안동시, 월남전 참전 유공자 부부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

▲안동시는 최근 산불 피해로 숨진 월남전 참전유공자 부부를 추모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장례 절차를 정중히 진행했다. 제공-안동시
안동시는 최근 산불 피해로 숨진 월남전 참전유공자 부부를 추모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장례 절차를 정중히 진행했다.
지난 3월 안동 임하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참전유공자 부부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상북도 안동의료원 국화원에 마련됐으며, 3일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포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관포식은 대형 태극기로 관을 덮는 의식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표하기 위한 절차다.
권 시장은 “국가를 위해 평생을 바친 분이 재난으로 유명을 달리한 현실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