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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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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일본·대만과 협상 가능성?…“알래스카 LNG 대량 구매할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08 21:57

韓대행, 트럼프 대통령과 28분 통화

USA-BANKS/DEALS

▲(사진=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조만간 발효 예정인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 대만과 협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배센트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연락해야 할 국가 리스트를 봤는데 목록이 상당하다"며 “어젯밤 우린 통화 우선순위를 정할 국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적자가 큰 몇몇 국가들이 빠르게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협상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미국 일자리 증가, 해외 투자 확대, 미국 수출 증가 등의 이유로 알래스카 프로젝트 투자 합의가 매력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무역 파트너들이 (협상을 위해) 무엇을 제공하는지 볼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일본과 아마도 한국, 아마도 대만이 (LNG 등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거대한 알래스카 에너지 합의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한국, 일본, 대만)이 이러한 방안으로 제시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일자리 증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베신트 장관은 “그들(무역 교역국)이 확실한 제안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관세의 일부만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주 공개된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율과 관련, “계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의 대화는 28분간 이뤄졌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미가 정상 차원에서 소통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지난 1월 20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8일 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 간 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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