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인테리어 유리 전문 기업 ㈜태범글라스텍이 기존 백페인트글라스의 한계를 극복한 UV컬러유리 '비토그라피(Vitography)'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백페인트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배면에 컬러 도장을 한 뒤 열처리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인테리어 마감재로, 유리 특유의 광택감과 함께 세련된 연출이 가능해 다양한 공간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기존 백페인트 유리는 몇 가지 기술적 제약이 있었다. 컬러 구현이 제한적이었고, 무엇보다 강화유리로 제작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로 인해 유리 파손 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안전성을 요구하는 공간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곤 했다.
태범글라스텍의 '비토그라피'는 이러한 기존 제품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컬러유리다. 가장 큰 특징은 UV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을 통해 RGB, CMYK 방식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며, 디자이너가 의도한 색감을 정밀하게 유리 위에 구현할 수 있다.
색상의 다양성과 자유도는 공간 설계의 폭도 넓혔다. 단순히 정해진 색상을 고르는 수준을 넘어, 장소의 특성과 컨셉에 따라 원하는 컬러를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공간 디자인의 한계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비토그라피'는 강화유리로도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한 기능적 업그레이드를 넘어, 실사용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태범글라스텍 관계자는 “비토그라피는 단순한 색상 유리가 아닌, 디자인과 안전성, 실용성을 모두 갖춘 종합 솔루션"이라며 “특히 기존 백페인트 유리의 강화 불가라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한 점에서 많은 건축가와 디자이너분들이 긍정적인 관심을 보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리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