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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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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해외 외교공관 27곳 폐쇄 검토…부산영사관 포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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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사진=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산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을 포함해 해외 외교공관 27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대새관 10개와 영사관 17개를 폐쇄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국무부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폐쇄 대상 대사관의 경우 몰타, 룩셈부르크, 레소토, 콩고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등 유럽과 아프리카에 집중됐다. 폐쇄된 대사관의 업무는 인접 국가가 맡게 된다.


영사관의 경우 프랑스 5곳, 독일 2곳,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곳, 영국 1곳, 남아프리카공화국 1곳, 한국 1곳 등이다.


미국은 서울의 대사관 외에 부산에서 별도로 영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이 폐쇄될 경우 부산 영사관의 업무는 서울 대사관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문서에는 또 이라크와 소말리아 주재 미국 외교공관의 규모를 축소하라는 권고도 포함됐다.


미국 대사관·영사관 폐쇄 움직임은 연방정부를 축소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무부 문서엔 “주재국 및 관련 기관의 의견, 영사 업무량, 채용 비용, 보안등급, 시설 상태 등을 기반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외교공관 폐쇄 권고는 국무부의 호세 커닝엄 운영담당 차관보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외교공관 폐쇄 권고를 승인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재외공관 폐쇄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의회에 제출할 예산안을 마련 중인 백악관과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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