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대학교 2025학년도 상반기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포스터. 제공=경복대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2025학년도 KBU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사업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실무 역량, 리더십을 높이고, 산학협력 및 창업연계체계 확립으로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캡스톤 디자인 운영은 공모형, 과목형, 산학협력형(리빙랩, 창업)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연중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는 상반기 공모형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공모형은 상-하반기로 나뉘어 연 2회 실시되며, 상반기 공모는 4월 초부터 팀 구성과 과제 수행이 시작됐고, 오는 6월까지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7월 2주차에 성과 평가 및 시상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모형 과제는 최신 기술과 사회적 과제를 반영한 10개 주제로 구성됐다. 예컨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논문 작성 보조 시스템은 생성형 사전학습 모델(GPT)을 기반으로 논문 초안을 자동 생성하고, 서론-본론-결론 구조 가이드와 문헌 인용 서식을 추천함으로써 연구자 작성 시간을 줄이고 품질을 제고한다.
AI 기반 홍보 시스템은 이미지-영상-카피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며, 소셜미디어 반응 분석과 개인 맞춤형 홍보 전략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ESG 실천 프로그램은 캠퍼스 내 물과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자원 관리 및 쓰레기 감축 방안을 제시한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공장 자동화 시스템은 제조 실행 시스템(MES)과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을 연동해 생산 라인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 예측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기술을 통해 고장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Monday.com 플랫폼을 구글 스프레드시트(Google Spreadsheet)로 이전해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친숙도를 높이려는 주제도 포함돼 있다.
교직원 사원증 기반 출입-결제 시스템,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및 와이파이 기반 캠퍼스 정보 전달 시스템, 기숙사 온라인 입-퇴실 관리 프로그램, 학생-기업 맞춤형 취업 알선 알고리즘, ERP 기반 인사 개편 시스템 등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과제도 포함됐다.
공모형 외에도 과목형은 정규 교과과정 내에서 운영되며, 산학협력형은 지역사회 또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리빙랩(Living Lab) 형태와 창업지원 형태로 구성돼 있다.
경복대는 이번 캡스톤 디자인 사업을 통해 학생이 학문적 깊이와 실무적 역량을 동시에 배양하고,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복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대학정보공시(2023년 12월31일 기준)에서 취업률 80.6%를 기록하며 졸업생 2000명 이상을 배출한 전국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에는 작업치료학과와 치위생학과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국가고시 자격증을 취득한 쾌거도 이뤘다. 외국인이 한국작업치료사 면허 취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높은 취업률 비결로 경복대는 실무 중심 교육과 학생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꼽고 있다.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활발해 그동안 재학생 3721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경복대는 장학금 수혜율이 93.3%로 학생 대부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