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주요 외신에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한국 대선의 프런트 러너인 이재명 후보가 증시 부양을 공약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주가 조작 근절과 주주가치 보호 등을 통한 이 후보의 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해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이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습니다'는 글을 인용해 상법 개정 재추진, 소액주주 보호 강화책 등이 공약으로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주식투자자가 14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제 우리 국민도 제대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선진화된 주식시장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인 원인 중 하나"라며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영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한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의 일반주주에게 신주를 우선 배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제도 개선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p) 오른 50.2%를 기록했다.
그간 범보수 진영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12.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3%p 상승한 수치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8.5%(전주 대비 2.3%p↑)를,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7.5%(2.3%p↑)를 얻었다.
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4.0%,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3.7%(1.3%p↑),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5%(0.5%p↑), 민주당 김동연 후보 2.0%(0.8%p↑), 민주당 김경수 후보 1.8%(0.5%p↑)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