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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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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 청년 최소 세전 희망 연봉은 3468만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22 14:51

한경협 ‘미취업 청년 일자리 인식 설문’
가장 큰 고민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청년들이 응답한 구직활동 시 어려움과 구직활동 안한 이유.

▲청년들이 응답한 구직활동 시 어려움과 구직활동 안한 이유.

국내 미취업 청년들은 구직 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경력 위주 채용'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미취업 청년 대상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500명 응답)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들은 구직활동 시 어려움을 묻는 문항에 △'양질의 일자리 부족'(30.0%) △'경력직 위주의 채용 구조'(20.4%) △'과도한 자격요건 및 스펙 요구'(19.6%) △'지속적 실패로 인한 자신감 저하 및 구직의욕 감소'(14.6%)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6.7%) 등 순으로 응답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미취업 청년들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 △'자격증 또는 취업을 위한 시험 준비'(19.6%) △'적합한 일자리 부족'(17.3%) △'일정 기간 휴식'(16.5%) △'과도한 스펙·경력 요구'(13.8%) △'계속된 취업 실패'(9.2%) 등을 들었다.


미취업 청년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양질의 일자리'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개인 적성과의 일치'(7.2%) 등 답변도 나왔다.




향후 취업(또는 창업) 예상 시기를 묻는 문항에서는 '3~6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다.


미취업 청년들이 일할 의향이 있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 수준은 평균 346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학력 별로는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평균 3227만원, '대학교 졸업 이상'의 경우 3622만원이었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32.7%)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구직기간 비용지원 등 경제적 지원 강화'(18.2%) △'체험형 인턴 등 실무 경험 기회 확대'(16.0%) △'맞춤형 교육·훈련정보와 기회 제공'(11.3%) △'취업·창업컨설팅 등 진로설계 지원'(7.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활력 제고와 고용여력 확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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