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사고에 대한 보험금 청구 및 지급 과정의 효율성·정확성을 높인다.
DB손보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한 AI 자동 과실비율 판정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록된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해 사고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과실비율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보험 심사자가 수작업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과실비율을 판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AI 시스템 도입으로 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처리 시간 단축은 물론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과실비율 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DB손보는 지난해 11월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오픈이노베이션 및 기술보호정책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 협약을 통해 블랙박스 AI 과실판정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 혁신에 대한 특허 출원·등록 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이 개발 완료되면 실제 보험 업무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보험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보험 기술 연구 개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심진섭 DB손보 전략혁신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과실비율 판정은 보험 처리 과정의 자동화 및 객관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라며 “향후 다양한 보험 분야에서 AI 기술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