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조직 아물면서 들러붙는 부작용 방지
갑상선·자궁근종 등 수술 시 '가딕스' 유용
▲세브란스병원 강상욱 교수(왼쪽)와 삼성서울병원 김태중 교수가 '가딕스' 개발 20주년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네웰
수술 과정에서 손상된 부위가 아물면서 인접한 조직끼리 들러붙는 현상을 유착이라고 한다. 수술을 받는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2일 열린 국산 기술 유착방지제 '가딕스' 개발 20주년 행사에서 수술 후 유착 발생 시 문제가 되는 부분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강상욱 교수는 “주로 목 부위를 절개하는 방식의 일반적인 갑상선 수술은 수술 후 유착으로 인해 환자들의 어려움이 상당하다"면서 “부종으로 인해 피부가 처지거나, 피부가 얇을 경우 피부와 근육이 들러붙어 침을 삼키기 어려워지는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로봇 갑상선 수술의 경우 미용적 이점이 있고 안전성 또한 높지만 유착을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수술 후 유착을 경험한 환자들은 당김 현상이 심해서 불편감이나 통증을 많이 느끼고, 목소리가 자주 쉬며, 침을 삼켜도 목에서 걸려 잘 넘어가지 않는다. 유착이 심한 환자들은 재수술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강 교수는 “갑상선 수술 후 유착방지제를 사용하면 유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연하곤란이나 목 운동의 불편함 같은 유착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가딕스는 갑상선 절제술 후 배액량 증가나 입원 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갑상선 절제술 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임상경험을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태중 교수는 “부인과와 관련된 장기는 주로 복강 내에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장기"라며 “여성들이 주로 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수술 후에도 이 부위에 유착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자궁내막 유착은 불임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나팔관 근처에 유착이 생기면 자연 임신이 불가능해진다"고 유착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받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환자에게 가딕스를 투여하고 3개월 후 복부초음파를 실시한 결과, 모든 대상자에서 유착은 물론 상처 파열, 수술 부위 감염 등 합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딕스는 수술 후 조직이나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달라붙는 유착 현상을 억제하는 전문 의료기기다. 2005년 제네웰이 국산 기술로 처음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고 한미사이언스가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맡고 있다.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전문 의료 영역에서 사용되면서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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