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유·무선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LG유플러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481억원으로 4.8% 늘었다.
1분기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한 부문은 무선이다. 무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61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MNO 가입회선은 2051만3000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5G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819만 6000회선으로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74.8%로 비중이 확대됐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9% 포인트 개선하며 1% 초반대인 1.09%를 기록했다.
MVNO 가입회선의 가파른 증가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 703만4000개였던 MVNO 회선은 21.7% 늘어 856만2000개를 달성했다. 온라인에서 가입 정보, 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알닷케어 오픈, 알뜰폰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개통 지원 등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에 주력해 알뜰폰망 회선 수 선두를 굳혔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306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61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IDC 사업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AI 전용 GPU 운영 및 관리에 최적화된 AIDC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 등 분야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수익은 0.4% 성장한 1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작된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이 꾸준한 성과 및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만족도 제고 등을 통한 통신 수익 극대화와 AI 사업 성장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고객들의 체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금제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서비스 매출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AI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구글과 협력해 B2C AI 사업의 기반이 되는 에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는 B2B AI 시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AI 분야에서 한층 진보된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