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동 프로젝트'로 저출생 정면 돌파…경북도가 제시한 국가 전략 청사진

▲Korea 아이천국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모델로 'Korea 아이 천국 +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K-아동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이는 경제적 지원을 넘어 돌봄, 교육, 정주환경, 문화운동을 아우르는 종합적 접근 방식으로 기획된 대형 융합 프로젝트다.
경북은 이미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국가 인구정책 전환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기존의 단편적 대책으로는 인구 감소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번 K-아동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기반 조성과 공동체 회복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프로젝트는 △육아 걱정 없는 '아이 천국' 조성,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회복', △정책 확산을 위한 '국가적 확장' 등 3대 분야, 총 11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세계적 규모의 어린이 장난감 박물관, 디지털 교육관, 청소년 의료센터 같은 시설 구상은 수도권과 경쟁 가능한 아동 정주 여건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을 인구 정책의 실험실로 삼아 전국 확산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사이소' 온라인 돌풍…농산물도 이제는 디지털로 직거래 시대

▲사이소 참고자료.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올해 들어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5년 4월까지 누적 매출 177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무려 4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회원 수도 전년 말 대비 12% 증가해 27만 명을 넘기며, 단순 쇼핑몰을 넘어 지역 농산물 유통 생태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과 시군 통합 플랫폼 구축, 고른 품목 매출 분포가 이 같은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사이소는 현재 가정의 달을 맞아 45% 할인 행사와 함께 5천 원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 개편도 예고돼 소비자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정직한 농민과 신뢰하는 고객이 함께 만든 공적 쇼핑몰의 성공 사례"라며, 사이소가 전국 농업 유통 혁신의 모범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금호에 모이는 청춘들…경북 청년이 만드는 지역 르네상스

▲청년모임 및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포스터.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청년의 지역 정착과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금호 이웃사촌 마을'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영천 금호읍 일대를 청년 친화형 정주지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전략으로, 특히 청년 동아리 및 모임 활동을 통해 지역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청년들은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업동아리, 지역 콘텐츠를 개발하는 활동동아리, 금호를 알리는 홍보동아리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지원 대상으로는 만 19~45세 청년 5인 이상으로 구성된 9개 팀이 선정되며, 전문 멘토링과 현장 활동 등 실질적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금호를 젊은 혁신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북도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손 내민 '희망드림멘토단'

▲희망드림멘토단 2기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보호종료 청년의 안정적 자립을 돕기 위해 구성된 '희망드림멘토단' 2기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지난 10일 구미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도 관계자, 멘토단원, 자립청년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멘토단은 진로, 생활, 심리 등 다방면에서 조언과 지지를 제공하는 실질적 조력자로, 올해는 사회 각계 인사 23명이 새롭게 위촉됐다.
이들은 청년들이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기적인 멘토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경북 자립지원전담기관은 2022년 개소 이래 현재까지 약 350명의 자립 준비 청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관련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통합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청년이 희망을 품고 설 수 있어야 출산과 미래에 대한 신뢰도 생긴다"며, 자립 지원이 저출생 문제 해법의 중요한 축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