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0회 발명의 날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된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올해의 발명왕'에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 제조사 제엠제코의 최윤화 대표가 선정됐다.
19일 특허청이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개최한 '제60회 발명의날' 기념식에서 최윤화 대표는 양면 방열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 개발로 전기차, 자동화 로봇, 전기이동장치(e-mobility) 등 차세대 스마트산업의 핵심부품 개발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발명왕' 영예를 안았다.
올해 발명의 날 유공 금탑산업훈장은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에게 돌아갔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6G 등),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조휘재 LG전자 부사장과 성낙섭 현대자동차 전무가 수훈했다. 조 부사장은 LG전자의 지식재산(IP) 조직을 총괄하는 강력한 IP 리더십으로, 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체계적인 IP 전략을 통해 혁신제품 기술을 보호하는데 기여했다.
성낙섭 전무는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집중 투자와 독자적 핵심기술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핵심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국가 자동차 산업 발전과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19일 서울 마곡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발명의날 기념식'에서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앞줄 두번째부터)과 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 회장, 김완기 특허청장이 테마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올해로 발명의 날 60회를 맞아 특별공로상이 신설돼 수상자로 우리나라 독립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고(故) 권도인 선생, 고(故) 김용관 선생, 고(故) 정인호 선생이 명예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권도인 선생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특허를 출원한 독립유공자로서, 대나무 커튼 등 발명품을 활용한 가구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지원하며 애국의 뜻을 실현했다. 외손자인 폴 아리나가씨가 특별히 하와이에서 방한해 대리수상자로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 국립기상박물관 최정희 연구원이 '발명의 날'의 기원이 된 측우기의 국보 승격 및 측우기 발명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발명의 날 60주년, 광복 80년을 맞아 특허청은 발명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발명인들과 함께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명의 날'은 발명의 중요성 고취와 발명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이다. 특허청은 지난 1957년부터 매년 5월 19일마다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올해는 60회를 맞아 '발명 60년, 오늘을 만들다 내일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