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후보 지지도.
22일 현재 D-12일 남은 6.3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전히 5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첫 경제분야 TV토론 등의 영향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의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1, 2위권 격차가 10%포인트(p) 내로 줄어들었다.
이날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2.1%p 하락한 48.1%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김문수 후보는 3.0%p 상승한 38.6%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9.5%p로 좁혀졌다. 전주엔 이재명 후보 50.2%, 김문수 후보 35.6%로 격차가 14.6%p에 달했었다.
3위 이준석 후보는 전주보다 0.7%p 오른 9.4%였다. 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6%, 황교안 무소속 후보 0.6%, 송진호 무소속 후보 0.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18일 경제분야 첫 TV토론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등의 발언 논란과 TV토론에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으면서 영남 지역과 60대, 자영업자 층에서 지지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홍준표-한동훈의 지지 선언과 유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등으로 보수층 결집, 무당층 흡수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 양자대결에도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50.3% 대 43.5%로 앞섰지만 격차가 6.8%p로 좁혀졌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간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49.5%, 이준석 37.7%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 예측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6.9%(1.9%p↓)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는 33.5%(0.1%p↓), 이준석 후보는 5.0%(1.6%p↑)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에 달했고, '웬만하면 투표할 것'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의 91.3%가 투표 의향을 밝혔다.
부동층의 규모와 막판 선거판 변동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선 후보 지지 강도 조사에선 88.7%가 현재 지지 후보를 투표때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부동층인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은 9.5%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5.9%의 지지를 얻으며 국민의힘(37.4%)을 8.5%p 차로 앞섰다. 다만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0.5%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2%p 상승하면서 격차가 8.5%p로 좁혀졌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7.9%로 전주대비 2.0%p 올랐다. 이어 조국혁신당 1.4%(-1.4%), 진보당 0.9%(0.0%p)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세는 광주·전라(64.3%)와 제주(80.1%)에서 강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53.6%)과 대구·경북(50.9%)에서 우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민주당이 강세,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다.
정권 교체 찬성 여부를 묻는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의 정권 교체'가 53.6%(2.0%p↓), '범여권의 정권 연장'이 40.5%(1.0%p↑)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기반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가진다. 응답률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