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전자.
빛과전자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5분 기준 빛과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97% 오른 1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9.95%까지 급등하며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전날 빛과전자는 기존 최대주주인 라이트론홀딩스가 보유 중인 지분 421만1069주를 사모투자조합인 '이에이치조합'에 188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내달 30일자로 이에이치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다만, 라이트론홀딩스와 이에이치조합 간 계약 종료 후, 회사가 별도로 추진 중인 비엔에스조합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납입될 경우 최대주주는 다시 비엔에스조합으로 변경될 수 있다.
빛과전자는 지난 26일 비엔에스조합을 배정 대상으로 2652만5198주를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7월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0일이다. 유상증자 완료 시 비엔에스조합의 지분율은 31.35%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당 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며, 시장에서는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시너지 기대감이 반영되며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빛과전자는 1998년 설립돼 2004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2024년 사명을 기존 '라이트론'에서 '빛과전자'로 변경했다. 광통신망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변환하는 광트랜시버를 주력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통신장비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용 고속 광모듈 분야로의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