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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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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펀드서비스, 수탁고 740조원 돌파...‘1000조’ 향해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30 14:43

김덕순 대표 취임 후 성장 ‘탄력’

ETF 사무관리시장 역량 집중
올해 유의미한 성과 창출 목표

2027년 생성형AI 플랫폼 구축
2030년 사무관리 업무 적용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하나금융지주 계열 사무관리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원을 돌파했다.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가 올해 1월 취임 이후 마케팅, 조직문화, IT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한 결과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수탁고 1000조원, 수익성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펀드서비스는 이달 29일 기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159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펀드서비스 측은 “수탁고 740조원을 돌파한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상 일반사무관리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는 '펀드'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기준가격 산출, 컴플라이언스 및 다양한 보고서 제공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손님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지난해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여기에 김덕순 대표가 취임하면서 성장에 한층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특히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ETF 사무관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후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한 만큼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4월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ETF 수탁자산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데 있어 많은 손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포한 VISION 2030을 계기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업그레이드한다. 여기에 LLM(대규모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자산운용산업에 도입·활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RPA, OCR, 챗봇(Chat-bot) 등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통합해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고객사 상황에 맞춰 DX(디지털 전환)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덕순 대표는 조직 변화와 혁신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동력은 직원들로부터 찾아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소규모 인원들과 고궁, 미술관 등을 찾아 함께 체험하는 '힐링투어', 함께 식사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브라운백 미팅', 'CEO Talk' 등을 진행해 직원들의 진솔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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