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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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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도시공원에 새 숨결 불어넣다…76.1억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01 12:32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도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총 76.1억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도심 내 노후 공원 11곳을 현대화하는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공원시설 단순 정비를 넘어 안전한 놀이공간을 만들고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녹지를 확보해 주민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등 공원 품격을 높일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머물고 싶은 공원이 있는 도시가 진짜 살기 좋은 도시"라며 “이번 현대화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 일상에 쉼표를 더하고 마을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는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맞춤형 공원 재조성…지역특성-주민수요 반영

고양특례시 2024년 행복어린이공원 재정비 사업 완료

▲고양특례시 2024년 행복어린이공원 재정비 사업 완료.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2024년 동산꽃맞이공원 잔디광장 준공

▲고양특례시 2024년 동산꽃맞이공원 잔디광장 준공. 제공=고양특례시

공원별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공원 재조성을 통해 고양시는 지역 활력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 도모한다. 특히 이용률이 높은 대표 공원 3곳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덕양구 동산동 소재 동산꽃맞이공원은 스타필드에서 삼송교까지 이어지는 긴 선형 공원이다.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는 수요가 많으나 인근 지역 상권 침체와 즐길거리 부족으로 점차 이용률이 떨어졌다.




그래서 작년에는 2억5000만원(특조금)으로 1900㎡ 규모의 잔디광장을 조성해 휴식 기능을 강화했다. 올해는 총 12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2만7536㎡ 공간에 자작나무 숲길을 조성하고 장미화원을 확장하며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한다.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감각적으로 재탄생시켜 다시 한번 시민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2024년 간이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사업 완료

▲고양특례시 2024년 간이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사업 완료.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2024년 탄현공원 산책로 준공 완료

▲고양특례시 2024년 탄현공원 산책로 준공 완료. 제공=고양특례시

화수공원은 화정동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해 남녀노소 이용률이 높지만 낡은 보도블럭으로 인한 물 고임 현상과 단조로운 조경으로 불편 민원이 지속됐다. 고양시는 5억원(특교세)을 투입 3000㎡ 면적의 보도블럭을 교체해 보행 여건을 높이고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숲세권을 조성한다.


일산서구 가좌근린공원은 총 17억원(특조금 14억+특교세 3억)을 투입해 5만155㎡에 해당하는 공간을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노후 산책로 1km를 재포장하고 진입광장을 개방감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등 가좌마을 주거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장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 거점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 어린이공원 9곳 '우리동네 명소'로 탈바꿈

고양특례시 올해 행복어린이공원 화장실 신축 공사 진행

▲고양특례시 올해 행복어린이공원 화장실 신축 공사 진행. 제공=고양특례시

아이들의 일상 속 놀이공간인 어린이공원도 안전성을 강화해 쾌적하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재정비된다. 조성된 지 30년 가까이 된 행복, 무원, 달빛, 꽃우물 등 어린이공원 9곳 환경정비 사업에 총 41억6000만원(국-도비 포함)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정비 내용은 놀이시설과 바닥 포장을 비롯한 시설물 정비와 안전성 강화가 포함된다. 특히 달빛공원, 꽃물공원, 개나리어린이공원은 소방안전교부세 2억1000만원을 별도로 지원받아 한층 더 안전한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고양특례시 올해 꽃우물어린이공원 리모델링 공사 진행

▲고양특례시 올해 꽃우물어린이공원 리모델링 공사 진행. 제공=고양특례시

달빛공원과 꽃물공원은 20년 이상된 놀이시설 부품을 교체하고 시설물을 새로 도색한다. 개나리어린이공원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파손된 진입로를 정비하고 놀이시설을 전면 교체해 아이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창의적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덕이동 한별어린이공원은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형 공원으로 재탄생된다. 2747㎡ 규모 공간에 5억원(특조금)을 투입해 놀이시설을 전면 교체한다. 꽃이 가득한 정원과 잔디마당을 조성하고 보호자를 위한 휴게공간도 도입한다. 밝고 안전한 조명을 설치하고 아이들이 넘어져도 안전한 탄성포장을 바닥재로 활용하는 등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반영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올해 살구나무어린이공원 리모델링 공사 진행

▲고양특례시 올해 살구나무어린이공원 리모델링 공사 진행. 제공=고양특례시

백석동 간이어린이공원은 올해 9월까지 기존 모래놀이터 일부를 축소해 운동 공간으로 전환하고 노후된 휴게시설과 바닥 포장재를 교체하는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도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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