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 두번째) 의정부시-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킥오프 행사 참여.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예우하고 시민과 함께 기억하는 보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펼치고 있다.
'의정부시 보훈TV'가 대표적인 예다. 보훈TV는 순국선열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파하고 6.25참전유공자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소개하는 콘텐츠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보훈 정보와 복지정책을 담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일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처우를 '보훈'이란 단어에 걸맞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은 물론 국가유공자의 보훈 복지 향상을 위해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보훈 정책을 꾸준히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열린 공간,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조성 추진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4년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주재.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보훈문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자일동 현충탑 일대에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모, 교육, 휴식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골자로 하며, 생태마을 조성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1단계, 추모공간 중심 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는 2967㎡ 면적의 현충탑 주차장 부지에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며 내년 6월 준공이 목표다.
2단계는 2711㎡ 면적의 현충탑 및 행사장 부지에 △의정부 역사와 평화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모의 벽 △의정부 호국 영웅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조형물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추모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예산 확보 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 보훈회관-현충시설 중심 보훈 네트워크 강화

▲의정부시 6월 호국보훈의 달 보훈단체장 간담회 개최.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지난 2019년 3월 노후된 보훈회관을 의정부동에 새롭게 건립해 지역 보훈단체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훈회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315㎡ 규모의 단독 건물로 강당, 목욕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구비했으며, 현재 광복회 의정부시지회를 비롯한 8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활동 중이다.
또한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이해 시민이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현충시설을 의정부는 보유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김풍익 전투기념비(의정부지구 전투기념비)를 비롯해 현충탑, 6.25 참전유공자 기념비, 무공수훈자 공적비, 애향 공적비, 무명 애국지사 위령비, 신채호 선생의 모과나무, 안중근 의사 동상, 평화의 소녀상, 3.1 만세운동 기념비, 평화통일 기원 베를린 장벽, 한미우호 상징 조형물, 노르웨이 참전 기념공원, 무공수훈자의 탑, 월남전 참전 기념비, 3.1 만세운동 표지석, 김구 선생 암각문 등으로, 의정부시와 보훈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 5600명 국가보훈대상자-10개 보훈단체 예우 강화

▲의정부시-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킥오프 행사 개최.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의정부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5600여명 국가보훈대상자와 10개 보훈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을 '보훈보상대상자 지원 법률' 적용 시민까지 확대하고, 기존 참전유공자에게 국한됐던 수당을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도 지급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연령 기준도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특히 △독립유공자수당(월 10만원) 및 의료비-약제비 지원 △차상위계층 이하 국가유공자 대상 생활보조수당(월 10만원) 지원 △참전명예수당(연 1회, 6월25일 전후 60만원) △5.18민주유공자 대상 생활지원보훈수당(월 10만원) △국가보훈대상자 사망 위로금(15만원) 등을 통해 보훈가족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훈단체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광복회 의정부시지회 등 관내 10개 보훈단체에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전적지 순례 및 안보 견학 △운영비 및 사업비 보조 △호국보훈의달 위문금 지급 △보훈회관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건의 사항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 기념일마다 열리는 추모행사, 보훈문화 확산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5년 제106주년 의정부시 3.1절 기념식 주재.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공훈을 기리고, 시민에게 애국정신과 보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보훈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1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신년 참배를 시작으로 3.1절 기념식,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행사, 광복절 경축식 등 주요 국경일 및 기념일마다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의정부시 2025년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제공=의정부시
이런 행사는 현충탑, 3.1운동 기념비, 안중근 의사 동상 등 관내 현충시설에서 진행돼 행사 의미를 더하고 시민 참여와 보훈정신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보훈단체별 특성에 따라 관외 기념식 등에 참석할 경우 보훈회원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의정부시 소유 버스를 제공하는 등 원활한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