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왼쪽 4번째)과 대웅재단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기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재단
대웅재단이 故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이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 양성에 나선다.
대웅재단은 AI 분야 인재육성과 연구지원을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장 명예이사장은 지난 2022년 숙명여대 내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이어 대웅재단은 지난 2023년 5억원을 기부했으며 이번 추가 기부로 누적 기부액 총 20억원이 됐으며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장봉애AI 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대웅재단은 장봉애 AI 센터(옛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통해 △AI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프로젝트' △실무 교육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된'AI·디지털휴머니티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 이사장과 대웅재단의 기부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AI 프로젝트나 연구 성과로 결실을 맺는 등 실질적인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검증 프로젝트로, 1300여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기반 혈당예측 모델과 코치도우미 챗봇 등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장봉애 명예이사장은 1984년 대웅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해 국내외 유망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우수 연구자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22년엔 1996년부터 20년 넘게 모교의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숙명발전 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웅재단 관계자는 “AI 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로 관련 인재 양성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계승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리더육성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