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쿠가 판매하는 '에코웨일 6세대 음식물처리기'. 사진=쿠쿠
음식물처리기가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면서 성수기를 맞아 가전업계 간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운 날씨로 위생 관리·실내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도 판매 증대를 위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힘쏟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지난 4월 말 신규 가전 브랜드 '에코웨일'을 선보이고 6세대 음식물 처리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생선뼈·갑각류 껍데기 등 단단한 음식물 처리가 가능하며, 고온 건조 기술로 처리 공정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은 점이 특징이다. 고용량 활성탄 4중 복합탈취필터를 접목해 악취 차단은 물론 소음도 적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만 전년 동기 대비 568% 급증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신제품과 함께 쿠쿠는 2020년 출시한 1세대 언더싱크 제품을 비롯해 △2세대 미생물 유형 제품 △미생물 관리를 개선한 3세대 미생물형 △건조분쇄형 4세대 제품 △강력건조통을 탑재한 건조분쇄형 5세대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높은 수요에 대응해 전 유통 채널에서 음식물 처리기 판매를 독려하는 한편,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스토어에서 모든 음식물처리기 라인업을 체험한 뒤 구매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며 “10% 할인과 패키지 구매 시 추가 할인은 물론, 최근 판매 흥행을 기록한 라이브 방송도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첸의 '제로빈' 음식물처리기. 사진=쿠첸
쿠첸도 경쟁 제품으로 올 4월 초 출시한 '제로빈' 음식물처리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로빈은 4인 가구도 사용 가능한 3L 대용량 건조분쇄형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4가지 블레이드와 브라켓을 통해 크고 작은 음식물 모두 강력 분쇄해주며, 자동 세척 기능을 지원해 눌어붙은 음식물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 달 판매량만 직전월 대비 113% 급증할 만큼 소비자 호응도 얻고 있다. 판매 확대를 위해 쿠첸은 쿠첸몰·쿠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전을 펼칠 방침이다.

▲앳홈의 전자동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프로'. 사진=앳홈
업계 강자들도 신제품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미닉스' 운영사인 앳홈은 올 3월 음식물처리기 전문 제조사를 인수할 만큼 사업 확대에 활발하다. 같은 달 기존 대표작인 '더 플렌더' 후속작으로 전자동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프로(PRO)'까지 선보였다. 처리·보관·절전 모두 자동으로 실행하는 이 제품은 소음 차단은 물론, 물받이가 필요 없는 자동 건조 방식을 자랑한다.
앳홈 관계자는 “성수기인 4월부터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월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월 3만대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며 “앞서 완판을 기록한 GS샵 소유진쇼과 손잡고 오는 27일 다시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고, 제품을 직접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강력모드·표준모드 등 듀얼 처리모드를 앞세운 스마트카라의 신제품 '스마트카라 400 프로(Pro) X'도 전작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올 5월 출시 후 이전 라인인 '스마트카라 400 프로 2'의 전월 동기 판매량 대비 336%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카라가 판매하는 신제품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 400 프로 X'. 사진=스마트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