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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권, 북평·옥계·망상지구 개발 본격화…신성장 거점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19 14:37
동해 북평 국제복합산업지구

▲동해 북평 국제복합산업지구. 제공=강원경제자유구역청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주도하는 북평지구와 망상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강원 동해안권이 미래 신산업과 관광복합도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평지구는 최근 진행된 제8차 장기임대단지 임대공고에서 총 8개 기업이 신청, 이 중 6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며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들 기업은 7월 1일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모든 필지의 계약이 완료될 경우 북평지구 임대율은 100%에 이르게 된다.


북평지구는 2020년 수소에너지 산업 기반 장기임대단지로 조성된 이후 한국동서발전(주)의 수전해 수소생산 R&D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협력 기업을 꾸준히 유치해왔다.


인근 북평 2산단의 수소 특화 단지 지정 및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사업 확정은 관련 기업 유치를 견인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북평지구 전체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세제 혜택, 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기업지원 패키지가 제공되고 있다.




한편, 인근 옥계지구 역시 강릉시 옥계면 일원에 조성된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로서 기업 입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형 분양·임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준공 이후 평당 50만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옥계항을 배후로 한 물류 접근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1차 금속 제조업 중심의 유치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부품, 자동차, 기계장비 등으로 업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분양과 임대를 병행 추진할 계획으로 다양한 수요층에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춰 관련 업종 유치와 더불어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옥계지구 내에는 해양수산부의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어 향후 산·학·연 연구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기대된다. 관련 부지 제공을 위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도 국회에 상정된 상태로,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연구센터 유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심영섭 청장은 “북평지구는 수소 중심 산업클러스터로, 옥계지구는 첨단소재 및 해양안전 연구기능을 갖춘 산업지로 각각 특화 발전 중"이라며 “동해와 강릉 일대가 산업, 연구, 물류, 정주가 어우러진 동해안권 신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해 망상3지구

▲동해 망상지구. 제공=강원경제자유구역청

아울러 망상지구도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 개발을 위한 전략적 변화가 추진 중이다. 기존의 단순 택지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외국교육기관, 해양레포츠시설, 의료기관, 문화시설 등이 집약된 미래형 도시계획으로 전환된다. 대명건설이 사업 시행을 맡고, 강원경자청이 적극 대응해 올해 연말까지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동해이씨티와의 행정소송이 종결되면서 망상 제1지구 개발의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망상 제2·3지구는 사업부지 확보와 함께 건축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증액 및 개발계획 변경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2지구는 일부 사유지에 대해 부지 확보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지구는 확보한 토지사용 승낙서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진행 중이며 동해시유지에 대한 매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가 지정된 이후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국전자제조산업전 등 국내 주요 행사 참여를 통한 홍보는 물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 투자유치 관계기관 방문으로 홍보 협조 및 투자유치 활동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과 일본 등 국외 홍보활동 및 국외 투자유치 동향 파악, 현지 사정 반영한 투자이민 타깃과 전략을 개선해 홍보 효과를 강화할 계획이다.


심영섭 청장은 “그간 사업 추진 과정에 걸림돌이던 동해이씨티와의 행정소송이 잘 마무리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변화된 망상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원 동해안권의 북평·옥계·망상지구가 각기 산업, 연구, 관광 분야에서 특화 개발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계 발전을 통해 강원 동해안은 글로벌 산업벨트이자 관광복합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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