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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스마트시티 사업 ‘탄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04 03:30

자율주행 싫증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교통복지 개선 기대
스마트시티·싫증단지·시범운행지구 삼각축


자율주행차량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1일 국토부가 지정한 '강원 횡성 스마트 생태관광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제공=횡성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한국도로교통공단 주관 싫증단지 조성에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 생태관광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까지 확정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는 지난 1일 국토부가 '강원 횡성 스마트 생태관광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둔내면 일대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군은 대중교통 소외지역주민들의 이동편의를 높이고, 자율주행 서비스 싫증을 통해 국산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관광콘텐츠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 운행 연구와 서비스 싫증이 가능한 구간으로, 안전기준 일부 면제, 유상 여객·화물운송 특례가 부여돼 총 2대까지 자율주행차 유상운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정 기간은 별도 해제 시까지다.


횡성군의 시범운행지구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자율주행노선과 동일한 총 25.2㎞로, KTX 둔내역을 기점으로 △워케이션센터(신축부지)~삽교2리를 거쳐 돌아오는 18.1㎞ 노선과 △청태산자연휴양림 입구로 향하는 7.1㎞ 노선 등 2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지정으로 군은 격오지·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복지 향상과 함께 국산 자율주행 셔틀 개발·생산·운영 등 통합체계 구축, 강원도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횡성군 미래모빌리티 거점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횡성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싫증단지-시범운행지구'의 삼각축이 완성됐다.


둔내면 일대에는 이미 연말 준공을 목표로 '워케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조성 중이다. 지역거점스마트시티는 둔내면 삽교리 783-1을 중심으로 둔내면 일원에 국비 97억원, 군비 111억원 등 총 207억여원을 투입한다. 워케이션 센터와 테마형 워케이션 스팟, 자율주행·자량공유·수요응답형 셔틀버스 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나 생활인구 유입과 교통취약지 주민 편의를 도모한다.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단지 착공식

▲횡성군은 지난달 10일 묵계리 일원에서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 검증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제공=횡성군

또 지난달 착공한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단지'는 총사업비 198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실도로 환경을 구현한다. 경찰청 국가직접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자율주행차의 도로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운전능력 평가·교육 등 미래 교통안전을 위한 첨단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삼각축 구축으로 지역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자율주행기술의 현장 검증 및 산업경쟁력 강화, 관광수요 유입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태산자연휴양림과 워케이션센터 등 주요 관광·업무거점을 잇는 자율주행 셔틀 운행으로 횡성군은 대표 스마트생태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둔내면 주민들도 이번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에게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가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청태산 인근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관광객들이 KTX 둔내역에서 청태산까지 쉽게 올 수 있다니 손님이 더 많아질 것 같다"며 “그것도 자율주행 자동차라니 신기하다. 특히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도만조 군 기획예산담당관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의 연계로,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우리 군의 역점사업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성장에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교통 취약지역주민들의 이동편의 향상을 위해서도 더욱 내실 있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강릉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노선도. 제공=강원도

한편, 이번 국토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 강릉시도 신규 지정됐다. 앞으로 임시운행 허가와 유상 화물 운송 허가 절차를 거쳐 시범운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기존 5개 노선 58km 구간에 화물차 자율주행 실증 구간 10.5㎞가 추가 지정돼 총 68.5㎞ 구간에서 시범운행을 하게 된다.


“강릉시와 횡성군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교통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 개최 시 ITS 연계 자율주행 셔틀 운영 등을 통해 자율주행 거점도시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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