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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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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경신’ 비트코인 시세, 12만달러선도 넘어섰다…다음 고지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14 14:42
FINTECH-CRYPTO/BITCOIN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마저 돌파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4일 오후 12시 40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선을 돌파하더니 오후 2시 22분엔 12만2000달러선마저 넘어서는 등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했고 지난 11일에는 11만8800달러대까지 올랐다.


이후 강한 매도세에 막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비트코인은 전날 밤 11만9000달러선 돌파에 성공했고 이날 오후엔 '12만달러'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멕시코와 유럽연합(EU)에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급증하자 올해 누적 상승률 또한 30%로 불어났다.


오는 18일까지 미국 의회에서 친가상자산 법안을 논의하는 '크립토 위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미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일명 지니어스(GENESIS) 법안,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CBDC 감시방지법(Anti-CBDC Surveillance Act)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수요공급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도 시세 상승을 견인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캐피탈의 토마스 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올 연말까지 15만달러에서 최대 2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공매도)이 대거 청산된 것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견인시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해 10억달러 이상의 숏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BTC마켓의 레이첼 루카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2만달러선을 넘어섰지만 진짜 테스트는 12만5000달러"라며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겠지만 ETF 수요가 추가 상승에 대한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만2000달러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세 급락은 추세 전환이 아닌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주요 알트코인들도 시세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고 지난 7일간 30% 가까이 폭등한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지금도 24시간 전 대비 6.28% 오른 2.9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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