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개최된 '2025년도 미래항공보안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 제공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는 '2025년도 미래항공보안포럼'을 전날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정보원이 공동 주최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 등에서 드론이 군사적 무기로 활용되면서 항공 보안의 위협이 한층 고도화된 현실을 반영해 협회는 진화하는 항공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K-항공보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보안 정책 당국·현장 종사자·산업계·학계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미래 항공 보안의 패러다임 전환을 논의했다. 축사를 맡은 각계 인사들은 “이제는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고도화와 기술혁신, 실질적 대응체계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한서대·경운대 등 전국 주요 대학 학생들이 인공 지능(AI)·기내 화재·드론 침입 등 최신 이슈를 주제로 혁신적 보안 아이디어를 발표해 미래 인재 육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번째로는 드론의 불법 침입 사례와 실무 현황,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한 안티드론 기술 개발 및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패널 토론에는 무인 항공·원자력·방산ㅍ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실효적 대응책과 민관 협력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국내 보안 장비의 테스트베드 구축 필요성과 수출·국제 표준화 전략을 주제로 정부·산업계·학계 협력 방안과 세계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중점을 뒀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레이더·카메라·재머 등 첨단 안티 드론 장비와 정찰·훈련용 드론 등 전시를 통해 항공 보안 현장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박재완 협회장은 “K-항공 보안 장비·교육 산업도 K-문화처럼 세계적 경쟁력이 있다"며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