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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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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20돌 모두투어, 2세 우준열 사장 경영능력 ‘시험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28 20:02

올해 1분기 영업익 78억, 전년동기비 38%↑

작년 1분기부터 분기별 영업익 최대 경신 중

경제악화·여행심리위축 속 성과…반등 기대감

올해 2세 우준열 사장 승진·상장 20주년 ‘의미’

모두투어

▲모두투어가 26일 코스닥 상장 20주년을 기념해 우준열 대표 포함 임직원들과 단합대회를 진행했다.사진=모두투어

여행기업 모두투어가 실적 개선의 시험대에 올라선다. 올해는 오너 2세 우준열 사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첫 해로,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우 사장은 올해 1분기에 회복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여행업계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를 견디며 하반기까지 이어가야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해 78억97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655억7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92억7100만원 보다 17.3% 줄었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보면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이며 영업이익은 최고치다.


올해 1분기 매출 감소의 결정적 배경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내 정치 상황과 항공기 사고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여행 심리와 수요의 위축이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 성과를 내며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상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고품격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시장에 역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 이전보다 공략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황산시 문화여유국, 중국 타이안시와 연이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타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또 에어프랑스-KLM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3년 연속 체결하고 전략적인 전세기 운용과 효율적인 판매 채널을 관리해 수익 창출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이미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해 성장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향후 진행할 업무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여러모로 올해는 모두투어에 의미가 남다르다. 창업주 우종웅 회장의 장남인 우준열 부사장이 4월1일자로 사장으로 승진해 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하반기를 정조준했다. 모두투어가 코스닥에 상장된 지 2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목표로 기업 경영에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은 “36년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주주 친화 정책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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