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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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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동근 의정부시장 “시민체감형 교통정책 지속 발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01 14:36
김동근 의정부시장(우) 2024년 3월 1205번 개통 사전 점검

▲김동근 의정부시장(우) 2024년 3월 1205번 개통 사전 점검.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관외 출근율이 53%에 달하는 의정부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교통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슬로건 아래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을 지난 3년간 전방위로 추진했다. 이용자 중심 개편이 민선8기 의정부시가 추진해온 교통정책 밑바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일 “교통은 도시 경쟁력 핵심이자 시민 삶의 기본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정책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출퇴근길 바꾼 G6000, G6100, 1205번 광역버스

의정부시 2024년 2월 공공버스 개통 시승식 개최

▲의정부시 2024년 2월 공공버스 개통 시승식 개최.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이동 편의 개선을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1205번 광역버스'는 작년 3월 민락-고산지구와 서울 상봉역을 잇는 노선으로 개통돼 시민의 교통 불편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철 혼잡을 피하고 환승시간도 단축하면서 빠르게 서울 도심과 연결돼 만족도가 높다. 종점인 상봉역은 지하철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 등 4개 노선이 연결된 환승 허브다.


현재 1205번은 하루 30회, 5대 차량이 20~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개통 초기 월 7500명 수준이던 이용객은 올해 1월 기준 9700명으로 29.3% 늘어났다. 지난 4월에는 고산지구 서광로 개통에 맞춰 노선 일부를 조정해 지역 접근성도 개선했다.


이외에도 의정부시는 민락-고산지구에서 서울 주요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1-8번, 1-9번 시내버스와 G6000-G6100번 광역버스 등을 지속 증차하고 있다. 아울러 잠실-강남 등 서울 동남권역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의정부 서부권역 교통수요 충족을 위해 5번, 8번, 133번 등을 8대 증차했다.




이런 정책을 통해 의정부시는 총 14개 노선, 47대를 신설하고 10개 노선에 20대를 증차했으며, 전세버스도 26회 증회했다. 일 평균 총 8만242명 시민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 공공관리제 중심으로 대중교통 체제 재편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4년 2월 공공버스 개통 시승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4년 2월 공공버스 개통 시승.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교통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관리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출발점은 작년 2월 도입한 '의정부01번' 공공버스로, 의정부시가 직접 노선과 운행계획을 관리하고 민간 운수회사는 운영을 맡는 준공영제 방식이다.


의정부01번은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 수락산역, 도심공항수락터미널을 연결해 서울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9대가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일평균 1천967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모델을 확대한 의정부시는 공공관리제를 본격 도입, 현재 24개 시내버스 노선 중 13개 노선(59.5%)이 공공관리제로 운영된다. 작년 전환한 11개 노선 118대는 정시율 98%를 기록하고 배차 민원을 62%나 줄이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 전환된 일부 노선은 서울 연장도 추진돼 광역교통 연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고등학생 제안으로 시작,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5년 2월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운행 현장 확인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5년 2월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운행 현장 확인. 제공=의정부시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는 의정부여고 학생회장이 2023년 12월 김동근 시장과 면담에서 전용 통학버스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당시 송산권역은 전입 인구 증가에 비해 학교 수가 부족해 고등학생 4095명 중 약 18%가 흥선권역 학교로 통학 중이었으며 평균 2시간의 통학 시간과 복잡한 환승이 큰 부담이었다.


이런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자 의정부시는 작년 8월부터 6개 노선의 통학버스를 정식 운행, 학생들은 하루 약 40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작년 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3월부터 운영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수가 작년 8~12월 1만5000여명에서 올해 3~6월 2만7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의정부시는 지난달 ㈜카카오와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월부터 카카오맵에서 통학버스 현재 위치를 초 단위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 교통사각지대 해소 새 모델, '똑버스' 운행 돌입

의정부시 2025년 6월 똑버스 개통식 개최

▲의정부시 2025년 6월 똑버스 개통식 개최.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를 지난달 1일부터 정식 운행하고 있다.


똑버스는 앱 '똑타' 또는 전화로 차량을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이동해 탑승할 수 있는 예약형 교통수단이다. 기존 노선버스와 달리 수요에 따라 경로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교통 여건이 취약한 민락1지구와 민락2-고산지구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개통된 노선은 △민락1지구~별내역 △민락2-고산지구~별내역 등 2개다. 똑버스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출퇴근 시간(오전 6~9시, 오후 5~8시)에는 20~30분 간격으로 집중 배차하고, 그밖에 시간에는 예약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1450원이며, 교통카드 환승도 가능하다.


◆ 부설주차장 공유로 도심 주차난 돌파구 모색

의정부시 2025년 5월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 체결

▲의정부시 2025년 5월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 체결.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의정부시 전체 주차면 중 약 95%가 부설주차장이란 점에 착안해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유휴 주차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이다.


종교시설, 학교, 민간시설 등 건물 소유주가 의정부시와 협약을 맺고 주차장을 개방하면, 의정부시는 시설 개선과 그밖에 개방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민은 접근이 어려웠던 사유지 내 유휴 주차공간을 정해진 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의정부시는 작년부터 교육지원청, 신곡1동 성당, 아동돌봄통합센터, 가성교회, 천주교 의정부교구청 등 5곳, 159면을 개방했고, 각 시설은 야간 또는 주말 중심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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